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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란으로 258개 검색됨

  • Geomorphic Tectonic

    작품 제목 Geomorphic Tectonic 작품 주제 자연의 구축 이름 이로운 메일 yiroune916@gmail.com 학교 경희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잠재적 미래 건축 작품 주제 [지정주제: 낯선 익숙함, 익숙한 낯섦]       낯선 것을 익숙하게, 그리고 익숙한 것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건축적 접근 방식으로 '자연'을 대상 삼았다. 우리가 건축을 하는 방식이 있듯이, 자연도 건축을 하는 방식이 있다. 자연의 건축 도구는 지질학적 변형 과정이다. 자연은 이 도구를 이용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항상 자연 경관으로부터 경외심을 느끼고 동경하는데,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내지는 못한다. 그렇다면 인간에게 낯선 자연의 건축 도구를 우리의 건축 도구로 만들어볼 수는 없을까? 라는 상상에서부터 이 작품은 시작했다. 자연의 건축 도구를 사용해 보다 자연스럽게, 하지만 수십만년이 걸리는 지질학적 변형 과정 보다는 좀 더 빠르게 같은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구축법에 대해 연구해 보고 싶었다.       Geomorphic Tectonic은 퇴적, 침식, 응고와 같이 수천 년이 걸리는 지질학적 형성과정을 단기간에 압축.재현하여 건축적 형태를 도출하는 새로운 구축 방식이다. 이 과정에서 구축의 주체는 인간이 아닌 자연이며, 인간은 자연이 작용할 수 있도록 조건과 환경을 마련하는 존재이다. 이렇게 형성된 구조물은 고정된 완결체가 아니라 성장, 침식, 붕괴를 거듭하며 시간 속에서 변화하는 존재로 남는다. [Introduction] 본 프로젝트는 자연의 축적과 침식 과정 (geomorphic tectonic)을 모방한 실험적 시스템을 통해, 파우더와 바인더의 침투, 결합, 제거 과정을 기반으로 짧은 시간 안에 공간을 구축하는 새로운 감산적 구축법을 제시한다. 단순한 자연 모방을 넘어, 실험을 통해 자연의 비제어적 형성 과정 속에서 규칙성을 발견하고, 이를 부분적으로 제어 가능한 구축 원리로 확장함으로써, 기존의 가산적 건축 방식과 차별화되는 자연-인간 협력 기반 구축 논리를 제안한다. 사이트 설명 본 프로젝트의 적용지는 지리적으로 부드러운 모래가 축적되는 낙동강 하류의 을숙도로 선정했다. 을숙도는 인공 생태계이자 침수 위험 지역으로, 수평적 확장이 아닌 수직적 확장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실험적 장소가 된다. 수직 생태계의 형태는 앞선 실험에서 도출한 다섯 가지 아키타입을 기반으로, 주변에서 관측된 생물군의 서식 특성을 반영하여 형성된다. 구축 방식은 낙동강에서 자연스럽게 쌓이는 모래 위에 바인더를 주입하고, 스크류 시스템을 통해 굳혀진 디스크를 들어 올리는 방식이다. 이렇게 수직 생태계를 만들어내면 해안가에 나뭇가지를 꽂으면 주변에 모래가 더 쌓이듯, 과학적인 원리를 이용해 수직 구조물 또한 주변 퇴적을 유도해 장기적으로 침수 위험을 완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랜더링_1,2]       Geomorphic Tectonic은 인간은 조건을 설정하고, 실제 디자인은 자연이 마무리 짓는 것이기에 매번 같은 방식과 재료의 양을 사용하더라도 평균적인 형태는 있지만, 구체적인 최종 형태는 모두 다르게 나오게 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캐닝 작업을 통해 구체적인 형태를 디지털로도 담아낼 수 있는 것을 보아 자연이 건축가가 되는, geomorphic tectonic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지질학적 변형과정 속 규칙성을 찾아내 새로운 건축 도구로 만든다. 2. [Form-finding] 파우더(grounded material)와 바인더의 결합, 침투, 응고 과정을 실험하며 자연의 형성과정에서 발견되는 원리를 건축적 형태 생성으로 연결했다. 특히 재료의 비율과 도포 방식에 변화를 주어 달라지는 형태 속 규칙성을 발견하고, 이를 건축 도구로 체계화했다. 초기에는 석고가루와 물을 이용해 대량의 실험을 진행했으나, 건축적 전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부드러운 모래와 미생물 바인더를 최종 재료로 검토했다. 이후 재료 확보와 조작의 용이성을 고려해 바닷가 모래와 레진으로 대체하여 최종 폼 파인딩을 수행했다. 대표 이미지 설명 [모델_2]       수직 생태계는 코어 시스템에 포함된 워터 펌프와 영양 통로를 통해 수직적으로 다양한 환경을 조성하며, 각 층은 갈대류, 철새, 양서·파충류, 포유류 등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서식지가 된다.       모델 2는 중층부를 표현했다. 바닷물(을숙도 인근)과 민물이 만나는 전이지대의 특성을 따라, 기준 생태군들이 요구하는 서로 다른 서식 방식을 반영해 구성했다. 도요목 조류는 땅굴, 이끼, 나무 근처에 둥지를 두고, 청개구리는 물에서 떨어진 풀과 저목 위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한 공간 안에서도 높이와 깊이가 자연스럽게 달라지는 지형이 형성되게 만들었다. 오소리과와 담비과는 개방된 지형을 쓰면서도 굴을 이용하므로, 주머니형 은신처를 별도로 만들고 바인더 시작 위치와 양을 달리해 종별 크기에 맞게 내부 깊이와 입구 폭을 조정했다. 또한 버드나무의 씨앗이 이 주머니 안으로 들어가 성장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나무의 평균 식생 높이를 기준으로 주머니의 깊이를 설정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현재 프로젝트는 재료 확보와 조작의 용이성을 고려해 재료로 바닷가 모래와 레진으로 대체하여 실험을 진행했는데, 추후에는 바인더를 실제로 미생물 바인더로, 실제 재료들로 해당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을 실험해보고 싶습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실험 기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이자, 주변인들 중 유일한 사람이었기에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들어가야 하는 줄 몰랐습니다. 실험 방식과 계획을 짜고, 100가지 이상의 재료들을 구입해 실험해보고 선정하며 많은 밤을 샜습니다. 품이 많이 들어 힘들었지만, 실험할 때마다 매드 사이언티스라고 놀리면서도 관심을 가져주던 동기들, 모래 포대 들고 오시는 택배원분들 마주치면 연락 주던 선후배들 덕분에 버텼던 것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두렵더라도 마지막으로 해보고 싶었던 거, 정말 즐기면서 설계할 수 있게 내가 하고 싶은 주제로 졸업 프로젝트를 해보셨음 좋겠습니다! 과정은 힘들지라도 재밌을겁니다! 화이팅입니다!

  • Where Memory Walks

    작품 제목 Where Memory Walks 작품 주제 단독주택 이름 심규빈 메일 rbqls2173@naver.com 학교 국립한국교통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2학년 주제 분류 잠재적 미래 건축 작품 주제 Where Memory Walks : 기억이 걷는 곳 이 주택은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과 그를 돌보는 배우자가 함께 살아가는 공간이다. 나에게 집이란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주는 ‘익숙함’이며, 단순한 물리적 구조를 넘어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이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안정과 편안함을 주는 공간, 그것이 내가 생각하는 집의 의미였다. 이 ‘익숙함’이라는 감각은 삶의 균형이 무너질 때 더욱 절실해진다.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에게도, 그 곁을 지키는 보호자에게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젝트는 익숙함을 잃어가는 한 사람과, 끝까지 함께하려는 또 한 사람이 일상을 이어갈 수 있는 집은 어떤 모습일지에 관한 질문에서 출발했다. 이 집은 기억이 사라지는 현실을 부정하기보다, 그 과정에서도 삶이 계속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다. 건물을 감싸는 경사형 램프는 수직 이동의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두 사람이 함께 걷고 머물 수 있는 작은 산책로가 된다. 램프를 따라 배치된 기억 마루, 중정, 손길 활동실은 시각과 촉각, 움직임을 자극하며 일상 속 활동과 회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한다. 또한 루버를 통해 실내로 들어오는 빛과 그림자는 하루의 흐름을 공간 안에 드러내며, 시간의 감각을 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는 치매 환자에게 중요한 기준이자, 두 사람이 함께 공유하는 일상의 리듬이 된다. 이 주택은 단순히 머무는 장소가 아니라, 익숙한 동선을 따라 기억과 감정이 다시 이어지는 공간이다. 기억이 멀어져도 함께 걷고,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두 사람을 위한 집이다. 사이트 설명 본 프로젝트의 사이트는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수동 36-10에 위치한다. 이 지역은 소규모 단독주택들이 밀집된 주거지로, 노인 거주 비율이 비교적 높은 곳이다. 인근에는 충북문화회관을 비롯해 당산공원, 향교 등 다양한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어, 일상 속에서 자연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이 지역에 거주해온 노인들이 많아 장소에 대한 기억과 익숙함이 강하게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사이트는 노인의 일상과 기억을 존중하는 주거 공간을 계획하기에 적합한 장소로 판단되었으며, 지역의 분위기와 삶의 흐름을 이어가는 노인 주택 설계의 중요한 배경이 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본 다이어그램은 ‘Where Memory Walks’ 주택의 설계 과정을 단계적으로 보여준다. 먼저 사이트 위에 4층 규모의 단순한 사각 매스를 설정하여 전체 주거의 기본 틀을 만든다. 이후 대지의 등고 차에 맞춰 각 층을 교차 배치함으로써 지형에 자연스럽게 대응하고, 공간 간의 경계를 형성한다. 일부 매스를 후퇴시켜 입면에 변화를 주고, 그 틈에 외부 테라스를 계획해 실내와 외부를 부드럽게 연결한다. 건물 상부에는 보를 설치해 램프를 구조적으로 지지함과 동시에 내부와 외부를 잇는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어서 외피를 감싸는 프레임을 구성하고 그 위에 루버를 설치하여 빛의 유입을 조절한다. 루버 간격에 변화를 주어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빛과 그림자가 실내로 스며들게 함으로써, 공간 안에서 자연스럽게 시간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설계개념 및 전략 본 주택의 설계 개념은 익숙함을 따라 걷는 동선이다. 치매 노인의 신체적 부담을 고려해 건물을 감싸는 경사형 램프를 주요 동선으로 계획하고, 이를 단순한 이동 공간이 아닌 일상의 산책로이자 치유의 장치로 확장하였다. 램프를 따라 기억 마루, 작은 오름, 손길 활동실 등 치매 치료 프로그램 공간을 배치하여 걷는 행위 속에서 자연스럽게 감각과 기억을 자극하도록 하였다. 외피에는 루버 시스템을 적용해 자연광을 조절하고, 변화하는 빛과 그림자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인지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주거 공간은 저층부에 배치해 익숙하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며, 치유 프로그램 공간은 단계적으로 분리하여 일상의 리듬을 유지하도록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이 주택은 두 사람이 천천히 기억을 되짚으며 살아갈 수 있는 익숙한 여정의 공간이 된다. 대표 이미지 설명 대표 이미지는 ‘Where Memory Walks’ 주택의 개념과 공간 구성을 보여준다. 주변의 소규모 단독주택 밀집 환경 속에서 건물은 단정한 매스로 배치되며, 외부를 감싸는 수직 루버를 통해 시선을 부드럽게 차단하고 빛과 그림자의 변화를 내부로 끌어들인다. 루버 사이로 스며드는 자연광은 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드러내어, 치매 노부부가 하루의 리듬을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부에는 건물을 따라 이어지는 완만한 램프가 계획되어, 층 간 이동이 아닌 걷는 경험으로 공간을 인식하게 한다. 이 램프는 일상적인 산책로이자 기억과 감각을 자극하는 동선으로 작동하며, 주택 전체를 하나의 익숙한 여정으로 연결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작은 규모의 사이트에서 치매와 노인을 주제로 하며, 높은 건물에서 발생하는 한계를 램프라는 장치로 풀어가고자 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주거 건축보다는 거주자의 경험에 초점을 맞춘 설계가 이루어져, 주거 영역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드러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향후 이 프로젝트를 발전시킨다면, 주거 영역 안에서도 일상 속 치유가 함께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을 계획해, 주거로서의 기능과 회복을 위한 건축의 역할을 동시에 담아내고자 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설계를 진행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선택은 램프를 1층에서 4층까지 한 번에 두르는 과감한 계획이었다. 수직 이동 측면에서는 비효율적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스킵플로어와 결합해 램프를 단순한 동선이 아닌 산책로로 해석하고자 했다. 램프를 걸으며 느끼는 감정과 경험이 점진적으로 변화하도록 공간과 기능을 나누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그만큼 이 램프를 오르는 사람들이 이동 속에서 회복을 경험하길 바랐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도였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주택을 설계할 때 편하고 예쁜 집을 만드는 것은 누구나 떠올릴 수 있는 목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같은 환경에 놓인 사람들이 아니라, 각기 다른 공간적 경험을 필요로 하는 특정 인물을 상정하고 설계하다 보면 공간의 형태와 구성은 자연스럽게 달라진다. 그 과정에서 인간의 행동과 감정을 더 깊이 고민하게 되고, 이러한 경험들이 이후 설계 전반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Tailored Ground: 도시에 맞춰 재단된 공간

    작품 제목 Tailored Ground: 도시에 맞춰 재단된 공간 작품 주제 수제화의 장인정신을 담은 파빌리온 이름 안승주 메일 asj207@ naver.com 학교 중앙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본 작품은 자유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이는 설계를 진행하던 당시 내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건축적 방향을 모색하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그 첫걸음으로 공공건축을 주제로 삼아, 기존 공공시설이 지니는 한계와 가능성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하고자 하였다. 기존의 공공건축물은 기능 중심의 계획과 효율적인 '채움'에 집중한 나머지, 매스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특별한 인상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결과 많은 공공시설은 특정 이용자만을 위한 장소로 인식되며,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촉되고 경험되는 공간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 나는 이러한 점에서 공공건축의 공공성이 충분히 작동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았다. 본 프로젝트의 대상지는 한때 한국 산업의 중심이었던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시작점에 위치한 유휴 부지로, 도시의 중요한 결절점임에도 불구하고 도로와 철도에 의해 단절되어 장소성을 상실한 공간이다. 이곳은 물리적으로 비어있음에도, 건물로 채워진 주변 환경 속에서 오히려 사람들의 흐름에서 배제되어 왔다. 이에 본 작품은 공간을 건물로 채우는 방식이 아닌, 사람들이 머물고 지나가며 체험하는 '다른 방식의 채움'을 제안한다. 특정한 이용 행위를 전제로 하지 않되, 누구나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접근하고 경험할 수 있는 공공공간을 통해 사회적 교류가 자발적으로 발생하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사이트 설명 대상지는 한때 한국 산업의 심장부였던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시작점에 위치한 유휴 부지이다. 산업화 이후 쇠퇴의 흐름 속에서도 이 지역에는 여전히 기술을 지켜 온 장인들이 남아있으며, 정부는 '성수 수제화 거리' 조성을 통해 지역의 재생을 시도해 왔다. 그러나 대상지는 도로와 지상 철도에 의해 단절된 사거리 한복판에 위치해 있음에도, 사람들이 이곳을 수제화 거리의 입구로 인식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는 장소가 되었다. 이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채우기 위한 대규모 건물의 배치로 인해 사람들의 흐름이 끊기고, 장소성이 약하된 데에서 비롯되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건물 중심의 개발이 아닌 사람의 움직임과 체험을 중심으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수제화의 장인 정신을 은유적으로 담아낸 파빌리온과 열린 공원은 도시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며, 잊혀졌던 수제화 거리의 시작점을 다시 일상 속 장소로 회복시키고자 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대표 다이어그램은 대상지의 복합적인 제약 조건을 분석하고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사이트 분석 다이어그램으로 구성하였다. 대상지는 사방이 도로로 둘러싸여 주변과 분절되어 있으며, 인접 건물들의 높이 또한 불균형한 환경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지상 철도를 지지하는 다수의 기둥이 사이트 내부에 분포되어 동선과 건축 형태 계획에 큰 제약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 낮은 높이의 철도 구조물은 건축물의 수직적 확장을 어렵게 만드는 조건이다. 본 다이어그램은 이러한 네 가지 문제를 명확히 드러내고, 이를 경쾌하고 유연한 공간 전략으로 해결하고자 한 설계의 출발점을 설명한다. 설계개념 및 전략 "땅에 맞는 수제화를 만든다" 는 개념 아래, 본 프로젝트는 수제화 제작과정을 공간과 건축 형태에 은유적으로 적용하였다. 수제화가 패턴 제작, 재단, 라스팅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되듯, 대상지 또한 제작의 흐름에 따라 단계적으로 구성된다. 공원 전반에 배치된 공간들은 수제화의 정교한 제작 과정을 간접적으로 담아내며, 방문자는 동선을 따라 이동하여 하나의 건축적 이야기를 체험하게 된다. 대상지 중심에는 1층 규모의 작은 건축물이 배치되며, 수제화 관련 전시가 이루어지는 야외 전시 공간,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오픈형 도서관 등으로 구성된다. 파빌리온은 땅 위에 패턴을 만들고 재단과 라스팅을 거치는 수제화 제작 방식에서 착안하여 형성되었으며, 이는 유휴 부지에 맞는 건축적 외피를 입히는 전략으로 작동한다. 또한 건축물의 형태는 구두의 굽을 연상시키는 매스로 계획되어, 설계 개념이 공간과 형태 전반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하였다. 대표 이미지 설명 대표 이미지는 대상지 내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접근하고 마주하게 될 건축물을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실제 이용 장면을 상상할 수 있도록 과장된 연출보다는 현실적인 시점과 비례를 유지하며, 사람들이 이 공간을 어떻게 인식하고 머물게 될지를 보여주고자 하였다. 기존에는 지상철도로 인해 단절되고 답답하게 인식되던 장소가, 파빌리온을 통해 성수 수제화 거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재해석된다. 이를 통해 주변 환경에 가려져 있던 유휴 부지는 도시 속에서 인지 가능한 장소로 전환되며, 일상적인 풍경 속에서 공공공간의 가능성을 드러낸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본 프로젝트를 발전시킨다면, 파빌리온과 땅의 관계를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싶다. 대형 파빌리온 구조를 처음 시도하여 기술적, 개념적 한계를 동시에 경험했기 때문에, 설계 의도가 공간과 구조에 보다 명확하게 드러날 수 있는 방법을 추가로 탐구해 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파빌리온이 단순한 외피를 넘어, 장소와 더욱 깊이 결합된 장치로 작동하길 기대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가장 힘들었던 점은 대상지가 가진 복합적인 제약 조건이었다. 다양한 형태가 떠올랐지만, 이 땅에 가장 적합한 형태를 찾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반면 가장 좋았던 점은 설계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다는 것이다. 기존에는 법적 조건을 최대한 채우는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하려 했다면,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방식의 채움'으로도 충분히 공간의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깨닫게 되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 역시 많이 들었던 말이지만, 설계에서는 욕심을 덜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많은 것을 담으려 했던 저에게, 이번 프로젝트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내려놓는 법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모든 것을 보여주려 하기보다, 자신이 정말 말하고 싶은 핵심을 남기는 용기가 결국 설계를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 연결과 분절 사이, 흐름의 공간

    작품 제목 연결과 분절 사이, 흐름의 공간 작품 주제 대구대교구청 별관 사이트는 단순한 부지 활용을 넘어, "도시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시민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적 허브"입니다. 종교적 경계를 넘어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서 시민들에게 정서적 위안과 풍요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 이름 박준엽 메일 cjddhkeo123@ gmail.com 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대구대교구청은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모당, 유스티노 신학교와 함께 대구 근대사의 중심을 지켜온 '역사의 성지'입니다. 하지만 그 안의 별관은 행정 기능이 쇠퇴하며 도심 속 고립된 섬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에 대구가 지닌 근대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폐쇄적이었던 종교 부지를 시민에게 되돌려주기 위해 이곳을 프로젝트 대상지로 선정했습니다. 대구대교구청 별관의 재탄생은 단순히 낡은 건물을 고치는 것이 아닙니다. 100년 전 대구에 처음 뿌리 내렸던 가톨릭의 '나눔과 소통'이라는 근본 정신을 현대 건축 언어로 재해석하는 작업입니다. 사이트 설명 대구 근대사의 중심에 위치한 장소성 대상지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간직한 대구대교구청 내에 위치하며, 성모당과 성유스티노 신학교 등 대구시 유형문화재들이 밀집한 근대 건축의 보고 한복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붉은 벽돌로 상징되는 이 일대의 경관은 대구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별관 부지는 이러한 역사적 흐름을 대구 도심과 연결하는 관문과도 같은 입지를 가집니다. 기능적 쇠퇴와 고립된 입지 오랜 시간 교구의 행정 업무를 지원해 온 별관은 청사 이전과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 본래의 기능을 상실하며 점차 유휴 공간화되었습니다. 특히 종교 시설 특유의 높은 담장과 폐쇄적인 진입 구조는 남산동 근대 골목이라는 훌륭한 주변 자원과 인접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물리적·심리적 단절을 초래하여 도심 속의 '정지된 섬'처럼 존재해 왔습니다 .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대구교구청이 기존의 기능을 넘어 어떠한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편·전환되는지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이미지이다. 설계개념 및 전략 성모당과 대구교구청 별관은 인접해 있음에도 기능·동선·인식의 단절이 발생한 공간이다. 본 설계는 이 단절을 제거해야 할 문제로 보지 않고, 드러내고 재해석해야 할 관계로 인식한다. 두 공간 사이에 중간 영역을 도입해 완충·체류·사유의 공간을 만들고, 동선을 분절적이고 중첩된 흐름으로 재구성하여 신앙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전이되도록 한다. 또한 시각적 틈과 프레임을 통해 서로를 인지하게 함으로써 관계를 회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단절 위에 머무를 수 있는 장소를 통해 새로운 연결 방식을 제안하는 리모델링 전략입니다. 대표 이미지 설명 유스티노 캠퍼스에서 정면으로 바라본 이미지로서, 운도장에서 성모당까지의 연결을 한눈에 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대구교구청 별관 리모델링은 성모당과의 단절된 관계를 재해석하고, 신앙과 일상,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중간 영역을 형성하여 열린 문화·소통의 거점으로 재탄생시키는 데 목적을 둔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사이트 내에 존재하는 미세한 고저 차와 주변 근대 골목과의 레벨 차이를 활용해 선큰 광장과 연계된 산책로를 설계하는 과정이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단순히 길을 잇는 것이 아니라, 휠체어나 노약자도 이용 가능한 배리어 프리(Barrier-free) 동선을 확보하면서 동시에 공간의 극적인 시퀀스를 만들어야 했기에, 평면과 단면을 수없이 오가며 동선을 재구성하는 과정이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고된 작업이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한 해 동안 진행한 설계 프로젝트를 되돌아보고 성찰하는 경험은, 결과보다 과정의 의미를 인식하게 하며 스스로의 사고와 태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된다. 이는 앞으로의 설계를 더욱 성숙하게 만드는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 Gate of Memory

    작품 제목 Gate of Memory 작품 주제 현충원의 진입공간 변화 제안: 도시 경계를 해소하고 진입을 상징화한 지하보행광장 이름 김한이 메일 hykhanee@ gmail.com 학교 경희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국립서울현충원은 대한민국을 수호한 이들의 영혼이 잠든 국민의 성역이며, 국토의 심장부에 위치한다. 그러나 현충일을 제외하고는 방문객의 수가 현저히 적으며, 유공자 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방문할 목적을 찾지 못한다. 또 정문의 도로는 현충원을 도시적으로 고립시켜 그 너머의 방문자 유입을 차단하고, 도보공간이 적어 출입을 기계적이고 불편하게 만드는 도시적 경계로 작동한다. 이에 현충원은 폐쇄적 이미지가 강해졌고, 동작역과 현충로라는 좋은 접근성을 지녔음에도 쉽게 방문하지 않는 장소가 되었다. 본 프로젝트의 목적은 현충원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누구나 방문하기 용이하며,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는 한국의 성지로 재구성하는 데 있다. 이에 현충원의 정문 일대를 대상지로 하여, 방문자에게 첫 인상을 안겨주는 ‘진입 공간’을 생성하고자 한다. ‘입구’는 진입의 순간만을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지금의 현충원에는 ‘정문’이 아닌 ‘진입공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현충원을 소개하는 경건한 진입공간을 마련하는 동시에, 대상지의 지하철 공간을 적극적으로 연계하여 방문자의 매끄러운 진입이 가능하도록 하는 지하 보행체계 Gate of Memory를 제안한다. 사이트 설명 대상지는 북동측을 통한 차량 접근, 동측으로부터의 보행 접근이 많으며, 지하에는 동작역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현충탑과 현충문을 잇는 축이 공간의 상징적 축을 형성하고 있고, 부지 내부에는 호국영령을 기억하기 위한 전시실과 강연장 등의 문화시설이 있다. 그러나 몇 가지 문제점이 존재한다. 첫째, 차량 진입로가 현충원의 상징적 축에서 벗어나 상징성이 약화되었다. 둘째, 현충로를 건너는 유일한 보행 동선이 동작역의 협소한 출구 통로로, 대로 건너로부터의 보행 접근성이 떨어진다. 셋째, 입구의 겨레 얼마당은 과하게 넓고 황량해 경건한 전이 공간으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으며, 넷째, 문화시설들이 부지 중심으로부터 먼 곳에 흩어져 있어 활용이 저조하다. 진입 축 정비, 보차 분리, 전이 공간 조성, 시설 재배치 등을 통해 상징성과 접근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동작역 4호선, 동작공원, 동작 주차공원에서 유입되는 인구는 [Main Entrance]의 진입램프를 따라 지하 1층의 지하광장으로 진입한다. 광장에 들어서면 상징축과 일치하는 공간의 방향성이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현충원을 향하도록 이끈다. 인포메이션 센터, 추모물품 가게, 강연장이 만드는 직선의 방향성과, 그 맞은편에 놓인 강렬한 벽은 광장의 형태를 정방형이 아닌 장방형으로 정의한다. 두 선은 추모의 축과 나란하게 놓여 광장을 가로지르는 이들의 보행 방향을 자연스럽게 현충원을 향하도록 유도한다. 지하 2층 동작역 대합실에서는 직선 램프 끝으로 쏟아지는 빛이 방문객의 발걸음을 끌어당기며, 그 끝에는 지하 2층 대합실과 지하 1층 광장을 연결하는 그릇 형태의 계단이 놓여있어 동작역에서의 자연스러운 진입을 유도한다. 지하광장의 끝에는 다양한 문화 시설이 배치되어 방문객에게 풍부한 경험을 제공하며, 이 공간들은 지상과의 열린 연계를 통해 현충원 방문의 상징적 여정을 보조한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지하 광장 조성 2. 현충원과 같은 추모의 공간은 체험을 통한 감각으로 남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러므로 보행 중심의 공간 경험이 중요하다. 하지만 현재는 차량 위주의 동선이 보행 입장을 방해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행 동선을 지하화 하여 ‘지하광장’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동작역 9호선 대합실과 연결된 현재 지하 구조로 인해 차량 지하화가 불가능하며, 대중교통 이용객의 효율적 동선 확보가 가능하다. 둘째, 지하광장은 지상광장과 달리 벽으로 둘러싸인 ‘모이는 공간’으로, 현충원의 입구에 어울리는 경건한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다. 또한 광장의 핵심 요소인 ‘빛’을 중심 조형으로 사용해 공간에 상징성과 신성함을 부여할 수 있다. 셋째, 방문자가 낮은 곳에서 위로 올라가는 동선을 통해 자연스럽게 경건한 태도와 추모의 자세를 갖추도록 유도한다. 마지막으로, 현재 부지 내에 흩어진 문화시설을 지하공간에 정리해준다. 대표 이미지 설명 광장 중앙에는 경건한 빛이 내려, 현충원을 향해 입장하는 이들이 그 아래를 지나며 신성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 빛은 지하 2층까지 이어져, 동작역 대합실로부터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계단은 둘러앉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되어 있어, 방문객이 자유롭게 머물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우측 벽면에는 현충원에 안장되신 분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고, 맞은편의 인포메이션 센터와 추모 용품점에서는 이 추모의 벽을 마주하며 바라볼 수 있다. 방문자는 이러한 ‘보행’의 경험을 통해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마음을 다잡게 되며, 현충원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는 ‘진입’의 과정 속에서 그들을 마주하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지상으로부터의 진입 램프와 지하 2층으로부터의 진입 계단은 이용자의 감각을 세심히 고려하여 섬세하게 설계했지만, 지하 광장에서 현충원으로 이어지는 주 계단은 다소 과감하고 투박하게 설계되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상의 여유 공간을 활용하고, 기존 시설물인 충성분수대를 재구성하여 이 계단과 연계한다면 보다 인상적이고 상징적인 입장 경험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지상의 차량 동선을 재정립하며 애를 먹었다. 지하 광장에는 빛을 반드시 끌어들여야 했기 때문에 로터리 방식을 선택했는데, 도로 설계는 운전을 해보지 않은 나에게 새로 공부해야 하는 영역이었다. 면허가 있는 동기들을 자꾸만 불러내며 며칠동안 머리를 싸매고 있자, 이제 진짜 설계 좀 하라는 잔소리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처음 맞이한 졸업설계이다 보니 쉽지 않았다. 내가 잘 하고 있는지 확신이 서지 않아, 자꾸만 다른 친구들의 설계 방향이나 콘셉트, 자료, 진행 속도를 들여다보곤 했다. 모두가 같은 주제를 다뤘다면 도움이 되었겠지만, 각자 선택한 주제가 달랐기에 오히려 머리만 복잡해졌다. 다른 작품들은 그저 즐겁게 감상만 해주면 된다. 자신을 믿고, 나만의 개성과 속도를 지키며 설계하길 바란다.

  • At the threshold of living

    작품 제목 At the threshold of living 작품 주제 사람이 옮기는 주거가 아닌 삶에 따라 변화하는 주거 - 공동주택 이름 이수빈 메일 pinkdltnqls@ gmail.com 학교 이화여자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잠재적 미래 건축 작품 주제 자유 주제 : 한국 주거의 지속가능성과 유동성을 고민하여 공동주택 단지를 설계 주제로 설정하였다. - 정주가 아닌 ‘이동’에 기반한 한국 사회의 주거 구조 한국 사회의 주거는 오랫동안 개인의 삶과 함께 변화하기보다는, 정해진 주거 유형 사이를 이동하며 소비되는 구조로 작동해 왔다. 1인 가구 시기의 원룸, 결혼 이후의 아파트, 자녀 양육기에 따른 평형 확대, 은퇴 이후의 소형 주거로의 이전은 하나의 자연스러운 생애 경로처럼 인식된다. 그러나 이는 삶의 변화에 맞추어 공간이 재편되는 구조라기보다, 주어진 주거 형식에 개인이 스스로를 맞추며 이동해야 하는 시스템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주거 방식은 ‘삶이 변하면 집을 바꾼다’는 전제를 고착화하며, 주거를 정착의 장소가 아닌 단계별로 교체되는 소비 대상으로 인식하게 만든다. 그 결과, 주거 이동은 선택이 아닌 구조적 대응으로 반복된다. - 거주 안정성의 단절과 삶의 연속성 상실 주거 이동이 반복될수록, 한 장소에 축적된 기억과 관계, 일상의 감각은 유지되기 어렵다. 이주는 물리적 이전을 넘어 사회적 관계의 재구성과 심리적 안정감의 단절을 동반하며, 거주 경험을 단기적이고 파편적인 것으로 만든다. 특히 결혼, 출산, 노년기와 같은 생애주기의 전환마다 주거 환경을 교체해야 하는 현재의 구조는, 삶의 변화를 불안정한 사건으로 전환시키고 주거를 삶을 지탱하는 기반이 아닌 외부 조건으로 만든다. 이는 정주성을 약화시키고, 주거를 자산과 평형 중심의 논리로 환원시키는 결과로 이어진다. - ‘이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화하는 주거’로의 전환 이러한 문제의식은 주거를 더 이상 고정된 형태로 설계할 수 없다는 질문으로 이어진다. 사람의 삶이 시간에 따라 변화한다면, 주거 또한 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구조여야 한다. 다시 말해, 사람이 공간을 따라 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일한 장소 안에서 공간이 사람의 삶을 따라 변형되는 주거 모델이 필요하다. 한 세대가 성장하고, 확장되고, 다시 축소되는 전 과정을 동일한 구조 안에서 수용할 수 있다면, 거주는 이동의 연속이 아닌 축적의 과정이 된다. 이는 단순한 면적 증감이나 가변형 평면에 그치지 않고, 구조적으로 증축과 전환이 가능한 시스템, 그리고 시간성을 전제로 한 주거 개념을 요구한다. - 설계 제안 : 생애주기 대응형 플러그인 집합주거 본 설계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사용자의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주거 공간이 능동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 플러그인 시스템 기반의 집합주거 단지를 제안한다. 주거 유닛은 독립된 최소 단위로 계획되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수평 또는 수직 방향으로 결합·분리·전환될 수 있도록 구조적 유연성을 확보한다. 이를 통해 가족 구성의 변화, 거주 밀도의 증감, 생활 방식의 전환을 기존의 ‘이주’ 중심 대응이 아닌, 동일한 장소 안에서의 공간 조정으로 해결하고자 한다.       이 주거 단지는 단일한 완결형 주거 모델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 가능한 열린 구조로 작동한다. 개인의 삶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공동체 차원에서는 다양한 세대 구성과 거주 방식이 공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내포한다. 결과적으로 본 설계는 주거를 이동의 결과물이 아닌, 시간과 함께 진화하는 생활의 기반으로 재정의하며, 한국 사회의 고정된 주거 패러다임에 대한 대안적 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사이트 설명 본 설계의 대상지는 서울시 중랑구 면목동 173-1 일대를 합필한 대지로, 현재 면목동 일대에서 추진 중인 ‘모아타운’ 사업 구역과 인접해 있다. 모아타운은 주택난 해소와 노후 주거지 개선을 목적으로 하지만, 주변 맥락과 무관하게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일괄적으로 조성하는 방식이라는 한계를 지닌다. 이러한 개발 방식은 기존 도시 조직과의 단절을 야기하며, 주거 환경을 획일화된 유형으로 대체한다. 대상지는 저층의 노후 주거 밀집 지역과 고층 아파트 단지 사이에 위치한 경계적 성격의 장소로, 중랑천이라는 수변 공간과 맞닿아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도시 스케일과 주거 유형이 충돌하는 지점이자, 동시에 주변 환경을 매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영역이다. 본 설계에서는 대상지를 하나의 대지로 합필하되, 기존에 사용되던 관통로를 유지하여 주변 지역의 보행 흐름과 도시 맥락을 단절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인접한 저층 주거지와 고층 아파트 단지 사이의 스카이라인을 고려하여, 급격한 스케일 변화가 아닌 단계적인 공간 구성과 밀도 조절을 통해 주변 환경에 대응하는 설계를 진행하였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본 다이어그램은 고안한 플러그인 주거 유닛 및 모듈화된 구조 시스템을 보여주면서도, 주거 유닛이 고정적으로 존재하는 상태가 아니라 사람의 생애주기 변화에 따라 거주자가 머무르며 공간이 단계적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단면적으로 표현한다. 기본 주거 유닛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결합되는 여분 유닛은 공용 공간이나 확장된 생활 영역으로 기능하며, 다양한 가족 구성과 거주 형태를 함께 드러낸다. 이를 통해 주거가 이동이 아닌, 시간에 따라 조정·확장되는 구조임을 설명한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생애주기 대응형 플러그인 집합주거 단지 설계 2. 본 설계는 기존의 플러그인 개념을 주거라는 현실적인 사용 조건에 대응하도록 재해석한 모듈화된 집합주거 시스템을 제안한다. 이상적이거나 실험적인 확장 개념이 아닌, 실제 거주 행위와 생애주기 변화에 적용 가능한 단위 유닛을 설정하고, 이를 결합·분리할 수 있는 구조적 체계를 고안하였다. 주거는 수평·수직 방향으로 단계적으로 확장 또는 축소되며, 가족 구성과 생활 밀도의 변화에 따라 이주 없이 공간이 조정된다. 이러한 시스템을 위해 주거 유닛을 모듈화하고 주거가 플러그인 될 구조체 또한 모듈화한 시스템을 고안하였다. 이를 통해 플러그인 개념을 주거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 현실적 전략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본 설계는 주거 유닛의 결합 시스템을 제안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변 스카이라인과 도시 맥락을 고려한 단지형 공동주택으로 계획되었다. 대표 이미지는 플러그인·아웃을 보조하는 레일형 옥상 크레인과, 수직·수평 방향으로 결합되는 주거 유닛이 구조체에 삽입되는 방식을 드러낸다. 이러한 유니버셜한 플러그인 시스템이 실제 주거 시설이 요구되는 대상지의 형태와 주변 맥락에 맞추어 조정·적용된 모습을 보여주며, 개별 시스템이 단일 건물 차원이 아닌 단지 전체의 구조 안에서 작동하는 주거 메커니즘임을 시각적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선정한 대상지의 오각형 대지 형상에 보다 현재의 3ring 형태보다 안정적으로 대응하는 단지 배치가 있을지 탐구해보고 싶다. 특히 채광과 조망 조건을 보다 세밀하게 고려한 주거 배치로 발전시키고자 한다. 또한 주거 공간으로서의 질을 높이기 위해 복도와 여분 유닛 등 공용공간의 형태와 구성을 다양화하고, 개별 주거 유닛의 인테리어까지 구체화해보고 싶다. 개인 설계로는 스케일이 컸던 만큼 충분히 다루지 못한 부분들이 향후 발전시키고 싶은 점들로 남아 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성격이 현실적인 편이라 플러그인이라는 개념 아래에 구체화된 시스템을 고안하겠다고 도전한 점, 주거와 공용공간의 배치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느라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도 완벽하게 해결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한편으로 완성한 건물의 일부를 모형으로 구현하면서 실제 구조 모듈을 끼워 결합하고, 완성된 구조 사이에 유닛을 끼우면서 시스템을 모형적으로 작동시킨 쾌감이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저의 설계 프로젝트는 졸업설계였습니다. 다음 학기가 그 시즌이라 말해봅니다. 졸업설계는 시작 단계에서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건축 설계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성된 답을 정하는 것보다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질문을 끝까지 붙잡고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나고 느낀 것은 지나치게 크지 않은 스케일의 설계를 선택하는 것도.. 끝까지 밀도 있게 디벨롭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완벽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논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경험이 졸업설계의 중요한 의미라고 전하고 싶습니다. 건축학도 화이팅

  • From Hurt to Home

    작품 제목 From Hurt to Home 작품 주제 마약중독치료센터 이름 현승혁 메일 hsh05345@naver.com 학교 세종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5 학년 주제 분류 환경 및 지속가능성 작품 주제 본 프로젝트는 마약 중독과 노숙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밴쿠버 다운타운을 배경으로 치료와 돌봄을 통해 사회로의 복귀를 지원하는 회복 인프라를 제안한다. 사이트 설명 대상지는 밴쿠버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에 위치하며 사이트 전면에는 현재 마약 사용과 노숙이 일상화되어 본래의 공공적 역할을 상실한 오펜하이머 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공원 너머로는 마약 문제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거리가 길게 이어지며 중독과 노숙이 도시 공간에 고착된 현실을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이 장소는 단순한 도시의 한 구획이 아니라, 사회적 단절이 가장 밀집된 경계이자 회복이 시급한 지점이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대표 이미지는 목재와 콘크리트의 대비가 가장 잘 드러나는 노을진 시간대를 배경으로 설정해 목재가 지닌 따뜻함과 콘크리트의 단단한 물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배경에는 캐나다의 산이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해 장소의 지역성과 자연적 맥락을 함께 표현했다. 따뜻한 빛은 내부 공간의 분위기를 외부로 확장하며 치유를 향한 열린 이미지를 형성한다. 입면은 도시의 그리드를 바탕으로 비틀리고 변형된 콘크리트 매스들이 리듬감 있게 나열된 모습으로, ‘레이어’ 개념에서 출발한 형태적 변주를 드러낸다. 매스 사이에 삽입된 식재는 건축과 자연의 접점을 형성하며 치유의 환경을 만들고 전면의 오펜하이머 공원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풍경을 통해 공공성과 일상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설계개념 및 전략 도시 질서 위에 쌓인 회복의 과정 중독과 상실로 단절된 개인이 도시로 다시 연결되기까지의 회복 과정을 ‘레이어’라는 공간적 질서로 구현한다. 회복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으며 공간을 단계적으로 통과하는 경험 속에서 축적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주변 건물의 높이와 세로형 배열의 도시 그리드를 수용해 매스를 분절하고 재조합함으로써 치료시설이 도시로부터 분리된 객체가 아닌 기존 도시 조직의 연장선으로 작동하도록 했다. 이러한 도시적 질서는 회복이 도시 밖이 아닌 도시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는 태도를 반영한다. 매스의 꺾임과 두께 변화, 절단과 중첩은 모두 ‘레이어’에서 출발한 개념의 연장선이다. 하나의 단순한 조형을 반복하기보다 동일한 레이어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주를 부여함으로써 공간과 형태가 단조롭거나 뻔하게 읽히지 않도록 했다. 이러한 조형적 변화는 프로그램의 단계와 공간의 성격을 드러내며 사용자가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다양하고 복합적인 공간감과 디자인 경험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대표 이미지는 목재와 콘크리트의 대비가 가장 잘 드러나는 노을진 시간대를 배경으로 설정해 목재가 지닌 따뜻함과 콘크리트의 단단한 물성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배경에는 캐나다의 산이 은은하게 드러나도록 해 장소의 지역성과 자연적 맥락을 함께 표현했다. 따뜻한 빛은 내부 공간의 분위기를 외부로 확장하며 치유를 향한 열린 이미지를 형성한다. 입면은 도시의 그리드를 바탕으로 비틀리고 변형된 콘크리트 매스들이 리듬감 있게 나열된 모습으로, ‘레이어’ 개념에서 출발한 형태적 변주를 드러낸다. 매스 사이에 삽입된 식재는 건축과 자연의 접점을 형성하며 치유의 환경을 만들고 전면의 오펜하이머 공원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풍경을 통해 공공성과 일상의 회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현재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된 프레임 시스템을 보다 정제해 불필요한 중복을 줄이고자 한다. 과도하게 강조된 구조 요소를 정리함으로써 형태와 구조의 관계를 더 명확히 하고 공간 경험에 집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것이다. 동시에 구조의 효율화를 통해 내부 공간을 보다 넉넉하게 확보하고, 프로그램 간의 관계와 사용자의 체류 경험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는 공간적 가능성을 탐색하고자 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경험은 처음으로 AI를 설계 과정에 적극적으로 활용해 디자인의 방향과 분위기에 대한 영감을 얻었다는 점이다. 형태와 재료, 공간의 이미지를 반복적으로 검토하며 설계를 발전시킬 수 있었지만, 동시에 치료문화센터라는 개념을 병원과 문화시설 사이에서 균형 있게 풀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병원 설계에 가까워질수록 동선과 프로그램이 복잡해졌고 이러한 의료적 공간 구조를 프로젝트 안에 설득력 있게 담아내는 과정이 가장 큰 도전이었다. 그럼에도 이 경험을 통해 기능적 요구와 공간적 개념을 조율하는 설계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졸업설계작품 주제를 잘 선정하시길 바랍니다. 꼭 원하고 재밌어하는걸로 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휘둘리지 마십시요.

  • 술 띄운 자리

    작품 제목 술 띄운 자리 작품 주제 전통주 이름 김세빈, 유수빈, 김현빈 메일 seb1n_n@naver.com , yoosb250@naver.com , hyunbin2469@gmail.com 학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2학년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작품 주제는 전통주의 제조 과정으로, 이 문화 시설에 오는 사람들이 전통주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융화되어 전통주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찾아가는 공간을 설계하고자 했다. 사이트 설명 용남시장 부근에 위치해있고 주변에는 빌라가 있는데, 대학교 인근이라 자취하는 20대 비율이 높다. 용남시장은 몇년도부터 이용률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이를 문제 삼아 전통시장을 다시 활성화하고자 하였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건물의 매스와 프로그램 모두 전통주의 시퀀스, 이용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전통주의 스토리와 만들어가는 과정이 중요했기 때문에 이를 돕기 위한 다이어그램을 작성하였다. 시퀀스 다이어그램은 이용자가 공간에 들어왔을 때 떠있는 박스를 통해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다양한 공간에서 전통주를 다채롭게 체험하고 이를 깊게 음미하는 것을 설명한 다이어그램이다. 설계개념 및 전략 과정의 주제에서 시퀀스라는 개념을 사용하기 위해 수직 동선이나, 각 과정에서 나타나는 공간적인 형태를 보여주고자 했다. 띄우는 과정에서는 3가지 박스들이 하나의 수직 코어로 연결되고, 발효되는 과정에서는 가장 활동적인 공간을 보여주기 위해 각 공간에 층고와 높이를 달리 하였다. 여과되는 과정에서는 가벽을 활용하고, 숙성되는 과정에서는 박스 인 박스 형태의 매스를 활용하였다. 대표 이미지 설명 각 유닛들이 띄워지고 결합되는 형상을 극대화 하기 위해 다양한 레벨차를 활용하였다. 외부 공간에서는 사이의 통로를 형성하여 중앙의 연결되는 매스가 띄워져 보일 수 있게 하였고, 내부의 경우에는 와이어를 활용하여 작은 박스들이 점차 올라가는 것처럼 공간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수직 동선이 강조되도록 입면과 매스를 계획하여 사람들이 동선을 통해 시퀀스를 느낄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하였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시퀀스의 개념을 조금 더 공간적으로 표현해보고 싶다. 지금은 코어의 역할로 남은 것 같아 아쉬움이 남아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제일 기억에 남는 거는 2일인가 3일을 쌩밤 새는 바람에 다들 씻으러 갔다가 기절해버리는 사태가 발생했고,, 그날이 판넬 마감해야 하는 날인데 우리는 못만든 다이어그램이 꽤 있어서 다들 각성한 사람마냥 한마디 말도 안하고 앉은 자리에서 판넬 마감을 했던 기억이...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화이팅 합시다.

  • 부암 서고

    작품 제목 부암 서고 작품 주제 근린생활시설 이름 신예은 메일 sye1203@gmail.com 학교 삼육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2학년 주제 분류 상공업 및 업무공간 작품 주제 부암동 내에 부암동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을 설계한다.  이 프로젝트는 부암동의 장소성과 역사성을 살릴 수 있어야 하고, 부암동 내의 커뮤니티성을 강조하는 프로젝트여야 한다. 건폐율은 50%로, 용적률은 100%로 제한하며 외부 면적을 잘 사용해야 한다. 주차 대수는 장애인 2대 비장애인 10대를 충족시킬 수 있어야 하며 지하 주차장을 사용해야 한다. 사이트 설명 부암동은 서울 도심과 맞닿아 있으면서도 개발의 속도에서 빗겨난 동네이다. 북악산의 지형을 따라 형성된 저층 주거와 골목은 효율보다 생활의 리듬을 우선하며, 도시의 시간이 천천히 축적된 동네이다. 각각 골목길의 경사가 살아있고 거주하는 연령층이 다양하다는 특성이 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컨셉을 한번에 설명해줄 수 있는 다이어그램이다. 다양한 층을 가진 슬라브들과 그를 엮어주는 아트리움, 그리고 지하 출입구를 한번에 보여주는 컨셉 다이어그램이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골목길의 경사, 다양한 거주자의 연령층의 특성을 가진 부암동의 장소성을 강화시킨다. 2. 스킵플로어를 사용하여 대지 주변의 다양한 레벨들을 건물을 통해 연결하고 다양한 슬라브들을 중앙 아트리움으로 하나로 연결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다양한 슬라브들과 중앙 아트리움, 그리고 전면부에 위치하여 있는 야외 도서관을 가장 잘 보여주는 이미지이다. 대지들을 건물로 엮고 외부 공간도 함께 존재하는 것을 한번에 보여줄 수 있다. 또한 자연에 자연스럽게 얹혀져 있는 형태를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내부의 인테리어를 조금 더 신경을 써볼 것 같고, 지하층을 좀 더 발전시켜 볼 것 같다. 지하의 공연장을 좀 더 고민해본다면 더 가고싶은 공간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고, 도면의 표현에도 좀 더 신경을 써보고 싶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처음에 시작할 때 스킵플로어를 짜는 것과 지하 주차장을 만드는 것이 조금 힘들었었는데, 계속해서 고민해보고 교수님과도 얘기를 나눠보며 조금씩 평면을 짜보니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평면도를 지하층부터 3층까지 전부 한 5번 정도 갈아엎었던 것 같은데, 초기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계속해서 많은 시도를 하다보면 언젠간 답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으니 뭐가 됐든 일단 진행을 해보고 결과를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 NetNomad 그물을 활용한 유목형 주거 공간

    작품 제목 NetNomad 그물을 활용한 유목형 주거 공간 작품 주제 청년주거 이름 박세양 메일 parkseyang4@gmail.com 학교 숭실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2학년 주제 분류 잠재적 미래 건축 작품 주제 우리 스튜디오는 각자 사이트를 정하고 이를 랜덤으로 배정받아 설계를 맡았다. ‘빌라의 변신’이라는 이번 프로젝트는 숭실대학교 인근 ‘고민사거리’라 불리는 골목에 위치한 빌라들을 변신시킨다. 서로가 서로의 건축주, 건축가가 되어 대화를 통해 프로젝트를 수행해 나간다. 내 건축주와 나는 현재 기숙사에 살고 있어 통하는 점이 많았다. 기존에 거주하던 기숙사는 모든 층의 구조가 다 똑같고 방도 다 똑같다. 길고 좁은 복도가 있고 양쪽으로는 똑같은 형태의 방들이 복사, 붙여넣기 되어 있다. 우리 스튜디오는 설계를 하면서 「리좀, 나의 삶 나의 글-김해완」을 읽었는데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다. ‘삶이라는 사본이 있는 게 아니라 내가 이렇게 저렇게 그리는 지도 자체가 삶이기 때문이다.’ -34p 사람들은 모두 다른데 사는 방은 다 같다는 점이 아쉬웠다. 청년들이 사본처럼 복사되어 있는 방이 아닌 ‘각자의 방’을 가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설계하였다.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내 집’을 만들기 위해 유목하며 살아가는 주거 디자인을 제안한다. 기존 빌라는 건물이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간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 ‘빌라의 변신’을 통해 빌라는 비어있고 사람들이 각자의 삶을 들고 들어오는 삶을 만들고자 한다. 사이트 설명 서울 동작구 숭실대학교 인근 ‘고민사거리’라 불리는 이 골목은 청년 거주 수요가 높고 주변 상권과 대학 캠퍼스 간 연결 고리 역할을 한다. 도로 폭이 좁으며 보행자 중심의 작은 상권이 집중되어 있어 도심의 공동 주거 공간과 대학생의 활발한 일상을 접목시키기에 적합하다. 사이트는 약간의 경사가 있으며 걸어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숭실대학교까지는 걸어서 2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학생들의 거주 수요가 밀집해 있는 사이트에는 청년들의 주거 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주거가 필요하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그물이 겹쳐있어 빛은 다양하게 들어온다. 비가 오는 날 비를 느낄 수 있고 햇빛이 쨍쨍한 날 햇빛을 마음껏 쬘 수 있다. ‘집’에 있지만 신선한 바깥 공기를 마시며 외부 환경과 상호작용한다. 또한 이웃과도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옆사람 뿐만 아니라 내 그물 위에 누워있는 사람, 내 그물 아래에 앉아 있는 사람과도 대화할 수 있다. 공용공간이 단순히 이동하고 공유된 시설을 사용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도 하고 함께 휴식을 취하는 편안한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 소통이 부족한 사회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며 살아가는 주거 공간이 되길 기대한다. 설계개념 및 전략 어릴 적 캠핑을 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원하는 곳으로 이동하며 지내는 텐트를 이용하였다. 바다가 보고 싶은 사람은 바다 곁에, 산이 좋은 사람은 산 곁에 텐트를 설치하는 것처럼, 내 공간을 내가 만들 수 있었으면 한다. 텐트를 청년들의 개인공간으로 활용한 유목형 주거 공간을 탄생시켰다. 언제 어디서든 ‘내 집’을 플러그인할 수 있고 공동체와 함께 자유롭게 생활한다. 개인공간을 설치하는 방법은 암벽에서 캠핑을 할 때 사용하는 카라비너에서 영감을 얻었다. 구조체에 있는 여러 플러그인 부분들 중 원하는 곳에 개인공간을 연결한다. 누구나 신속하고 편리하게 자신의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텐트만 있다면 살 수 있는, 주거 비용의 부담을 덜기 위한 청년들의 주거가 되길 바란다. 이번 프로젝트가 대학교 인근 지역이 도시 재생과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의 좋은 사례가 되길 바란다. 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응원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어떤 사람들이 들어오냐에 따라 변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물을 이용하였다. 형태가 변하는 그물을 통해 청년들은 활발하고 편안한 공동주거를 만들어 나간다. 그물 위에서 이동하는 방법은 그물을 잡고 기어가는 것이다. 이를 이 공간에 적용시켜 수직 이동을 해결한다. 그물과 어우러지는 구조체를 만들기 위해 구조를 가늘게 처리하고 트러스를 이용하여 구조적 문제점을 보완하였다. 또한 그물을 여러 겹 쌓아올려 층을 구분 짓지 않는 건축을 하였다. 청년들은 그물이 있는 어느 곳에서든 누워서 책을 읽거나 수다를 떠는 등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설비 등이 필요한 공간은 공용 공간으로 집중시켰다. 공유 주방과 공유 화장실, 놀이방 등 빌라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다양하다. 이웃과의 소통과 만남이 부족한 현재 사회의 문제점을 보완한다. 또한 이를 통해 청년들이 가지는 주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현재 프로젝트는 주거 공간에 그물을 추가시킨 것에 그친다. 개인 공간은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막힌 공간으로 설계하였으나 그물을 이용하여 설계한 개인 공간도 재밌었을 것 같다. 또한 설비, 배관 등이 필요한 공간을 위한 딱딱한 바닥이 있는 공용 공간을 따로 만들었는데 거주자들의 시야를 가린다. 이를 발전시킬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그물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모형 재료를 고민하다 다른 동네까지 뒤져 니트릴 장갑, 메쉬파우치, 풍선, 샤워볼, 스타킹, 싱크대 거름망, 비누 거품망, 과일망 등 모든 종류의 그물 느낌 재료들을 쓸어온 것이 기억에 남는다. 매주 여러 개 모형을 만들어 보다가 최종 모형 재료는 적당히 형태가 변형되고 힘이 있는 비누 거품망으로 결정했다. 망을 고정시키는 것이 어려웠지만 항상 그물들이 널부러져 있던 내 자리가 생각나서 재미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후배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건축을 하라’고 말하고 싶다. 건축은 단지 예쁜 형태를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를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기존의 규칙에서 벗어나 도전하고 실패하는 것이 건축가가 해야 할 일이다. 나는 실패를 두려워하며 겁을 냈기 때문에 그러지 않았으면 한다. 남들과는 다른 나의 시각에 자신감을 가지며 자신을 믿고 도전해야 한다. 무엇보다 설계를 하는 것이 재미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열정적이어야 과정도 즐겁고 결과도 즐거울 것이다.

  • URBAN WAVE

    작품 제목 URBAN WAVE 작품 주제 심곡천의 수변 흐름을 수직적으로 재해석하여 구도심의 활력을 되찾는 상업적 랜드마크 제안 이름 윤지훈, 이윤지 메일 gkdlwlgnssla@naver.com , jenny2159@naver.com 학교 부천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2학년 주제 분류 상공업 및 업무공간 작품 주제 부천 심곡천의 수평적 흐름을 대지 내부로 끌어들여 입체적인 공간으로 치환한 상업시설 제안입니다. 쇠퇴해가는 구도심에 빌바오 효과를 불러일으킬 조형적 랜드마크를 구축하고, 물결처럼 겹겹이 쌓인 테라스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머무르고 오르내리는 도시의 파빌리온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사이트 설명 흐름이 고이고 시선이 머무는 도시의 코너 대상지는 부천 심곡천의 물길과 봄비 공원의 녹지가 교차하는 특별한 결절점입니다. 사람들은 이곳으로 모여들지만, 주변의 낡은 건물들은 이 활기찬 흐름을 담아내지 못한 채 등을 돌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단절된 모퉁이를 주목했습니다. 심곡천의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대지 안으로 굽이 쳐 들어오게 하여,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치지 못 하는 곳으로, 반드시 머물러보고 싶은 도시의 종착지로 상기될 수 있도록 유도했습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전략적 랜드마크를 위한 세 가지 단계 [Diagram 01. Bilbao Effect]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이 그러했듯, 대지가 가진 지리적 한계를 독창적인 형태적 힘으로 극복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주변 가로 체계와 대응하면서도 기존의 틀을 깨는 곡선형 매스가 어떻게 부천의 새로운 상징으로 자리 잡는지, 그 형태적 발생 원리를 시각화 하였습니다. [Diagram 02. 모든 층을 1층으로 만드는 집객 전략] 각 층마다 배치된 수직적 테라스의 흐름을 분석한 다이어그램입니다. 외부 가로에서 시작된 보행 동선이 테라스를 따라 건물의 최상층까지 끊임없이 이어지는 모습을 화살표의 흐름으로 표현합니다. 이를 통해 상층부의 집객 한계를 극복하고, 모든 층이 지상층과 같은 활력을 공유하는 입체적 가로의 원리를 설명합니다. [Diagram 03. Iconic Presence] 공간 그 자체가 목적이 되는 랜드마크성] 건물이 단순히 기능을 담는 그릇을 넘어, 그 자체로 방문의 목적이 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심곡천 어디서든 인지되는 시각적 축과 시민들에게 개방된 썬큰 및 루프탑 플랫폼이 어떻게 공공의 랜드마크로서 작동하는지, 도시 맥락 속에서의 영향력을 표현했습니다. 설계개념 및 전략 어반 웨이브가 만드는 압도적 존재감 빌바오 효과를 재현하는 독보적 형태: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이 도시 전체의 운명을 바꿨듯, 어반 웨이브의 유기적인 곡선 매스는 그 자체로 강력한 랜드마크성을 가집니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백색의 파동은 부천의 새로운 상징이 되어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시각적 닻의 역할을 합니다. 길을 수직으로 세운 입체적 가로: 평면적인 길을 건물 위로 꺾어 올린 듯한 테라스 설계가 저희의 중점적 집객 전략입니다. 사람들은 아래층에만 머물지 않고 물결치듯 이어지는 야외 테라스를 따라 자연스럽게 상층부까지 흘러갑니다. 모든 층이 지상층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는 입체적인 산책로를 구현했습니다. 활력을 증폭시키는 개방형 보이드: 심곡천을 여는 건물 중심을 대담하게 비워내어 만든 썬큰과, 봄비공원 방향을 여는 오픈 테라스는 사람들을 빨아들이는 거대한 흡입구의 역할이 되었으면 했습니다. 이 비워진 공간들은 물길의 풍경을 건물 안으로 깊숙이 투영하며, 상업적 이익을 넘어, 머무르기만 해도 사용자의 경험적 가치가 극대화 되도록 의도했습니다. 대표 이미지 설명 도시적 오브제로서의 인지성: 주변의 전형적인 매스들과 대비되는 유기적 백색 곡선은 심곡천 경관 속에서 압도적인 시각적 중심점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단순한 건물을 넘어 도시의 흐름을 상징하는 조형적 랜드마크로 기능합니다. 수직적 가로의 확장: 지면에서 루프탑까지 이어지는 테라스 배열은 외부 보행로를 수직적으로 연장한 결과물입니다. 이 공간을 통해 이용자들의 활동이 외부에 실시간으로 노출되며 건물 전체에 역동적인 활력을 부여합니다. 시각적 투과성과 연결성: 대형 유리 파사드와 하층부의 썬큰 광장은 내부 공간을 도시 가로로 개방하여, 주변 공원과 하천의 에너지를 대지 안으로 깊숙이 끌어들입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디테일의 현실화 : 현재의 유기적인 곡선 테라스를 단순히 조망 공간으로 두지 않고, 키네틱 파사드나 스마트 루버 시스템을 도입하여 일조량을 조절하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지속 가능한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MD 및 운영 시나리오 구체화: 건축적 형태에 그치지 않고, 각 층의 테라스와 연계된 팝업 스토어나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개방형 아틀리에 등 구체적인 점포 계획을 수립하여 실질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솔루션을 제안하고 싶습니다. 스마트 집객 시스템: 랜드마크성을 높이기 위해 야간에는 미디어 파사드를 활용해 심곡천의 유량을 시각화하는 등, ICT 기술을 접목한 문화 상업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싶습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우선 곡선과의 사투였습니다. 유기적인 형태를 구현하기 위해 캐드부터 각종 프로그램들을 붙잡고 팀원과 며칠 밤을 지새웠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저희에게 가장 큰 도전은 유기적인 곡선 매스를 유지하면서도, 실제 사용자가 상층부까지 피로감 없이 도달할 수 있는 최적의 보행 구배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초기 모델링에서는 형태적 화려함에 치중했으나, 실제 단면 검토 과정에서 최상층 테라스까지의 동선이 피로도를 높인다면 사용자의 흐름을 끊을 수도 있겠다고 유추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십 번의 섹션 스터디를 반복하며 계단의 단높이와 테라스의 폭을 mm 단위로 미세하게 조정했습니다. 보기에 화려한 건축물이라도 보행의 흐름이 단 조금만 불편해도 집객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건축적 논리가 조형성을 어떻게 뒷받침해야 하는지, 그리고 진정한 랜드마크는 치밀한 레벨 계획 위에서 탄생한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우선 사이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세요. 멋진 형태는 감각에서 나오지만, 좋은 건축은 사이트의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설계를 시작할 때 형태부터 고민하기보다, 그 땅이 가진 잠재력이 무엇인지 끝까지 파고들었으면 합니다. 보행 밀도, 주변 건물의 높이, 가로의 흐름 등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건축적 어휘로 번안하는 훈련을 하길 바랍니다. 저희도 치밀한 사이트 분석을 통해 어반 웨이브의 단초를 찾았듯, 사이트의 맥락을 놓치지 않는다면 반드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상호: 감도 | 대표자: 경규승 | 소재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춘천로 188, 2층 210호 211호 (효자동, 효자동 메가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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