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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겨진 것, 남겨질 것
작품 제목 남겨진 것, 남겨질 것 작품 주제 시간의 층위를 통한 근대 유물의 보존과 소멸의 가치를 기록하는 재생 공간 이름 양해찬 메일 uerrephig422@gmail.com 학교 연세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건축은 시대를 담는 공공의 작업이며, 도시는 건축(상부구조)과 인프라(하부구조)가 입체적으로 얽혀 기능하는 역동적인 유기체다. 본 프로젝트는 스튜디오의 주제였던 'Rephrase Seoul'의 취지에 따라 서울이 품은 역사의 층위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기존의 도시 질서를 재조직하는 시도에서 출발한다. 인간이 남기는 역사적 잔존물은 크게 유물(遺物)과 유적(遺跡)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시대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구조물은 시간이 지나면 흙이 퇴적되듯 시간의 켜에 쌓인다. 남겨진 역사적 층위를 읽는 방법은 절토/변용/증축으로 땅과 구조물의 단면을 읽는 데에 있다. 머나먼 미래, 만약 지상 이동수단의 효용성이 떨어지는 시대가 왔다면, 사대문안에서 한강을 건너기 위해 서울의 심장부를 관통하는 좁고 긴 터널을 지나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그렇게 남겨진 터널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기계를 위한 길이던 터널은 유적이 되어, 이제는 근대사의 유물을 보관하고 지속적인 생명을 불어넣는 ‘소멸의 기록소’로 재탄생한다. 기술과 도시의 급격한 갱신 속도 속에서 생산물들은 충분히 해석되거나 사회적인 의의를 갖지 못한 채 소멸되기 십상이다. 소멸의 기록소는 이렇듯 의미를 상실한 흔적들을 붙잡아 시간의 층위 속에 쌓음으로써, 사라짐 자체를 동시대의 현상으로 인식하고 ‘사라진 것’을 ‘남겨진 것’으로 바꾸는 장소이다. 결과적으로 무엇이 남고 무엇이 사라지는가에 대한 사고와 고찰을 통해 동시대의 속도에 저항하고 소실을 관측 가능한 상태로 전환시키고 미래를 위한 기억의 가능성을 생산한다. 사이트 설명 대상지인 용산 일대는 과거 한양의 관문에서 식민지기 군영과 철도 부지로, 다시 1970년대 남산터널 건설로 이어지며 도시 조직이 소실되고 변형된 역동적 층위를 품는다. 남산 3호 터널 일대의 부지는 거대란 토목 인프라의 도입으로 인해 높이 50m에 달하는 메가 스케일의 지층이 드러나는 장소이다. 해방촌이 지형의 급경사를 따라 자연스럽게 형성된 판자촌의 역사 위에 쌓인 것과 달리, 터널은 도시의 그러한 자연스러운 생장 과정을 무시하며 인위적인 단층을 형성한다. 본 설계에서는 이처럼 지표면 아래에 형성된 음의 값을 가지는 길인 터널을 미래의 유적이자 근대 유물의 집이라는 핵심적인 공간 자원으로 재해석한다. 인공 동굴로 남겨진 터널의 물리적 맥락은 단순한 기계의 통로를 넘어, 소실된 지형의 능선을 회복하고 해방촌과 이태원 사이의 파편화된 도시 맥락을 입체적으로 재조직하는 건축적 개입의 근거가 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남산의 능선을 미래적 관점에서 회복하고 거대 인프라를 건축적 프로그램으로 격납하는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의도를 시각화한다. 수직적으로 배치된 세 개의 코어는 지표 하부의 터널 유적과 상부의 도시 유적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핵심 장치다. 코어와 결합된 상부의 메가 스트럭처는 남산의 자연 능선을 회복하는 새로운 '인공 능선'을 형성하며 도시 경관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이 인공 능선 하부에 배치된 프로그램의 격납 과정은 단순히 유물을 보존하는 수장고의 기능을 초월해 과거 기계를 위한 길이었던 인프라 자체를 공간적으로 보존하고 도시적인 기억들을 축적하는 '인프라의 격납'이라는 프로젝트의 핵심을 직설적으로 드러낸다. 즉 능선의 회복이라는 단순하고도 간결한 언어는 인공적인 상부 구조와 기능적이고 인간적인 하부 구조가 결합하여 도시의 새로운 공간적 층위를 형성함을 보여준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아카이빙 프로세스의 수직적 구조화와 소실된 지형의 맥락의 회복을 통한 수장고 인프라 구축 2. 남산을 관통하는 1.2km의 거대한 인공터널은 일정한 온·습도를 유지하여 유물 보존의 최적 조건을 제공한다. 수장 프로세스(전·중·후)를 공간화한 세 개의 수직 코어는 3m 폭의 쌍 복도와 결합하여 중앙의 통합 관람 및 통행 동선을 형성한다. 15m 간격의 SRC 기둥과 캔틸레버 보, 상부 트러스에서 연결된 와이어 인장 시스템은 터널에 평행한 메가 스트럭처를 지지하며 서비스 박스들을 수용한다. 새롭게 설계된 환기탑은 사물을 위한 정밀 공조 체계를 구축하며 코어 체계와 병치된다. 소실된 옛 길을 복원한 세 개의 캣워크는 휴먼 스케일의 공간을 구조체로 편입시킨다. 도시 경관을 따르는 시트 슬레이트 지붕은 하부 프로그램들을 포용하며 새로운 공간적 층위를 형성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한때 자동차로 가득했던 터널은 이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남산을 관통하는 1.2km의 거대한 공허는 일정한 온도와 습도 덕분에 가치 있는 대상들을 보존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제공한다. 터널 갱구 근처의 환기탑은 사물을 위한 공간과 긴밀하게 얽힌 인간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모하며, 과거 산을 재단하고 메꾼 상처를 치유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각 플랫폼마다 도시에 기존에 존재하던 문화적, 장소성 짙은 공간들이 각각 채워져 1층의 아카이빙 공간 상부층들에서 이를 관람함과 동시에 마을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평면과 단면을 더 자세하게 디자인해보고 싶다. 또한 모형은 졸업 설계가 아닌 4학년 스튜디오에서의 시간 관계상, 그리고 여러 여건상 1대500 스케일로 제작했지만 1대 200정도에서 다양한 부분들의 디테일을 살린 모형을 크게 만들어보고 싶다. 마지막으로 더 다양한 뷰에서의 실내&실외 투시도를 통해 상상 속에 아직 남아있는 도면이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장소들을 표현하는 투시도들이 있었으면 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높이 약 50m, 길이 약 200m의 설계를 진행하며 페이퍼 아키텍츠들의 작업물들처럼 너무 개념적이고 선언적인 결과물이 나올까 경계했었다. 그 개념을 잡고 디자인을 다듬는 과정의 볼륨이 한 학기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꼈고 실제로 도면에서 직접적으로 드러나진 않지만 미시적인 부분들에서는 역설적이게도 인간적이지 못한 공간들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스튜디오가 자유주제였던 덕분에 평소에 늘 해보고 싶던 인프라를 다루는 거대한 규모에서 법규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생각들을 마구 쏟아내고 이를 갈무리하는, 졸업설계를 하기 전에 필요했던 한 발자국의 연습이 되었던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항상 새 학기가 시작되거나 공모전을 하거나, 똑같이 주어진 과제를 각자의 시선으로 해석하고 신선한 해결 방안을 발견하는 과정은 쉽지 않습니다. 앞선 선배님들도 언제나 같은 고민을 하셨고 또 결국 스스로의 방법으로 이 또한 지나셨겠죠. 아직 읽어보진 않았지만 푸하하하프렌즈의 책의 제목인 ‘우리는 언제나 과정 속에 있다’라는 문장이 곧 저에게도 앞으로 건축을 하게 될 저의 후배들에게도 해주고 싶은 말인 것 같습니다. 사소한 것도 생각하고 고민하는 태도야 말로 저희가 습관처럼 가져야 하는 것일지 모르겠습니다.
- UNILEVER : LIVING TOMORROW
작품 제목 UNILEVER : LIVING TOMORROW 작품 주제 오피스 프로젝트 이름 박시현, 이수민 메일 qooaoo@naver.com , dltnals0217@naver.com 학교 동아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상공업 및 업무공간 작품 주제 현대의 오피스 빌딩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효율적인 공간 구성과 친환경적 설계, 그리고 첨단 기술의 적용을 동시에 요구받는 복합적인 건축 유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기업들은 지속가능성, 에너지 절감, 스마트 빌딩 기술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건축가에게는 구조, 재료, 설비, 환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통합적 설계 역량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여 오피스 건축 설계의 기본 요소와 조건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실제 설계 과정에서 요구되는 기술적 이해를 심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더 나아가 재료, 구조, 환경 등 기술(Technology)적 측면에 대한 개념을 바탕으로, 건축 설계에서 각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되는 통합적 적용 과정을 훈련하고자 한다. 오피스 빌딩은 도시 내에서 사회적·경제적 비중이 큰 대표적인 건축 유형으로서, 이를 설계하는 과정은 실무적 관점과 학문적 관점 모두에서 중요한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따라서 본 프로젝트를 통해 형태를 구성하기 위한 다양한 조건과 구조, 설비, 재료 등 건축물의 기본 구성 요소를 이해하고, 이를 토대로 오피스 빌딩의 합리적이고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건축 설계 방법을 습득하고자 한다. 사이트 설명 센텀시티 2호선 센텀역 앞에 위치한 본 대지는 뛰어난 가시성과 접근성을 바탕으로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입지를 지닌다. 대중교통과 도시 주요 거점과의 연계성이 우수해 글로벌 비즈니스 및 네트워킹 중심지로서의 잠재력이 크며,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제공한다. 또한 APEC 공원과 벡스코를 연결하는 녹지축과 인접해 있어 도시 속 자연환경과의 연계를 통해 지속가능한 건축 개념을 구현하기에 적합하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은 유니레버가 추구하는 지속가능성, 환경 친화적 가치, 개방적 기업 문화를 건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유니레버 센텀사옥의 디자인 전략은 개방성, 친환경성, 소통이라는 기업 가치를 공간 전반에 반영하는 데 목적이 있다. 건물은 업무를 수용하는 폐쇄적인 상자가 아닌,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열린 플랫폼으로 계획되었으며 투명한 입면과 개방된 저층부를 통해 외부와 내부의 경계를 유연하게 허문다. 아트리움과 개방형 업무 공간은 수직·수평적 소통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협업 중심의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실내정원과 옥상정원 등 자연 요소의 적극적인 도입은 쾌적한 환경과 지속가능한 기업 이미지를 공간적으로 구현한다. 사옥은 나아가 도시와 상호작용하는 소통의 매개체로 기능한다. 설계개념 및 전략 1.도시의 흐름과 자연을 건축 안으로 끌어들여, 개방성과 소통, 지속가능성을 실현하는 커뮤니케이션 오피스 2.유니레버 사옥의 설계 개념은 개방성, 친환경성, 소통이라는 기업 가치를 건축적으로 구현하는 데 있다. 대지와 주변 도시 맥락을 고려해 과도하지 않은 볼륨의 기본 매스를 형성하고, 단순하고 안정적인 형태를 바탕으로 공간을 조직한다. 건물 중앙에는 보행축을 계획해 도시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사거리 방향으로 열린 진입부를 통해 접근성과 공공성을 강화한다. 또한 주요 조망과 채광을 고려한 개방적 공간 구성으로 쾌적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며, 옥상정원과 실내 녹지를 통해 자연 요소를 건물 전반으로 확장한다. 이러한 설계 전략을 통해 사옥은 단순한 업무 공간을 넘어,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열린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이미지는 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유니레버 사옥의 대표적 모습을 보여준다. 투명한 입면과 재활용 가능한 수평 루버를 통해 내부 공간과 외부 도시 환경이 시각적으로 연결되며, 개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기업 이미지를 강조한다. 저층부는 도시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열린 구조로 계획되어 공공성과 접근성을 강화하고, 상부로 갈수록 리듬감 있는 매스와 녹지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이는 ‘LIVING TOMORROW’라는 슬로건처럼 지속가능성과 혁신을 향한 유니레버의 비전을 건축적으로 표현한 오피스 공간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이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면서 아쉬움과 함께 더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높은 층수를 가진 오피스인 만큼 내부 프로그램을 보다 치밀하게 구성해 각 층이 명확한 역할과 이야기를 갖도록 보완하고 싶다. 또한 매스 디자인에서도 더 과감한 실험을 통해 건물 전체의 개성을 강화하고, 입면과 재료에 대한 이해를 깊이 있게 확장해 건축의 완성도를 한 단계 끌어올리고 싶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설계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기업의 정체성을 반영한 입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일이었다. 지난 학기 오피스 설계의 핵심이 입면 스터디였던 만큼, 다양한 입면 디테일을 조사하고 이를 기업 이미지에 맞게 적용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또한 마감 기간에 모형의 루버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하던 3D 프린터가 고장 나 일정에 차질이 생기며 큰 부담을 느꼈지만, 결국 문제를 해결하고 설계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4학년 2학기 오피스 설계에서는 입면을 얼마나 깊이 있게 스터디하느냐가 설계의 완성도를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좋지만, 입면 디테일 관련 서적을 통해 단면 상세도를 직접 살펴보며 재료가 어떻게 구성되고 결합되는지를 이해하는 과정이 특히 큰 도움이 되었다. 단순한 형태보다 디테일의 논리가 설계를 설득력 있게 만든다는 점을 후배들에게 꼭 전하고 싶다.
- :Dotori Village
작품 제목 :Dotori Village 작품 주제 지속가능한 고밀도 개발(복합주거단지) 이름 서용선, 경민규, 오건호 메일 sun94450@naver.com , kmg8381@gmail.com , oj9718@gachon.ac.kr 학교 가천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환경 및 지속가능성 작품 주제 프로젝트의 주제는 오피스텔, 오피스, 판매시설, 주거시설 4가지가 필수로 포함된 ‘복합주거단지’를 계획하는 것이다. 10월 14일 1차 평가에서는 도시설계의 일종으로 세운지구 전체 활성화 방안과 지역문제 해결 방안을 발표하고, 12월 2일 2차 평가에서는 사이트 내 건물을 설계하는 것으로, 건물의 저층부와 아파트 타워만을 설계하고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되었다. 현재의 서울은 급격한 발전과 재개발로 큰 땅임에도 대부분의 지역이 비슷한 모습을 띄고 있다. 사이트는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지역성이 강한 공간이다. 따라서 사이트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세운지구 전체를 밀어버리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아닌, 익선동 혹은 경주와 같이 지역의 특색을 유지한 상태로 독특한 지역성을 가진 공간으로 재탄생하길 바랐다. 쇠퇴하는 세운지구의 지역성 유지와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이 많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를 위해서 십자가 형태로 청계천 녹지축과 새로 계획되는 세운지구 녹지축을 이용해 지역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도시계획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십자가의 녹지축의 연결점인 본 건물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상업시설, 주거시설, 업무시설 등 복합적인 프로그램의 배치로 많은 사람이 24시간 모일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렇게 모인 사람은 2개의 녹지축으로 또 다시 이동하며 코어로써 지역을 활성화시키게 된다. 이런 코어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고밀도의 개발이 필수 요소가 된다. 하지만 사이트와 불과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지어지는 고층 빌딩이 지역의 역사성을 무시한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같은 고밀도의 개발이더라도 딱딱한 마천루를 새우는 것이 아닌, 거대한 숲을 형성한다면 주변의 역사성을 해치지 않으며 본 건물의 기능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 따라서 나무, 대지, 흙 등의 자연의 요소를 형상화화여 만든 건물로 지역성 보존과 지역 활성화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아냈다. 사이트 설명 사이트는 세운재정비촉진구역에 위치하고 있다. 인근에 종묘, 탑골공원, 청계천, 세운상가 등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진 요소들이 배치되어 있으며 이러한 요소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또한 부족한 문화시설과 녹지, 휴게시설 등에 대한 보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제에서 도심 활성화와 개선안을 요구했던 만큼 세운지구는 1960~1980년대에 지어진 노후 건축물들이 전체 건물의 90%를 초과하며, 방문자 수는 점차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쇠퇴가 진행중이다. 하지만 오래 되었다고 해서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서울은 급격한 발전을 거치며 기존에 가지고 있던 특징과 아름다움이 많이 사라졌다. 점차 획일화되고 있는 서울 속에서 세운지구는 1960~1980년대의 상권과 거리의 모습을 많이 간직한 소중한 장소인 것이다. 외에도 인구 밀집도 서울 내 최하위권, 중심 상업지구의 자취생과 자녀를 독립시킨 부모세대로 인한 1~2인 가구의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1. 단면도랑 컨셉 설명하는 거 건물의 컨셉과 사람들이 건물이 이용하는 모습, 다양한 타입의 주거, 세운상가와의 연결성 등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으며 이 건물의 컨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다이어그램이다. 이러한 지붕의 하단부는 자칫 어둡고 환기 또한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리뉴얼된 지하 상권까지 채광과 환기를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 구조에 대한 다이어그램 본 구조의 형태는 미적 아름다움만을 추구하지 않았다. 회전하는 건물의 특성에 따라 건물 내부에 기둥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피 구조물, 슬래브, 코어 3가지 구조물로 건물의 모든 하중을 감당할 수 있게 설계하였다. 3. 그림이 아니라 채광과 환기의 얘기 구조적 고려 외에도 삶의 질에 대한 개선이 진행되었다. 보편적인 아파트의 형태는 아니나 타워형과 판상형 아파트의 장점을 모두 살리기 위해 다양한 설계 방안과 실험, 친환경 설비 등을 적용해 거주자의 삶의 질 또한 고려가 되었다. 설계개념 및 전략 사이트 분석에서 언급했듯이 많은 역사성과 상징성을 가지고 있는 세운지구를 모두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닌 장소성을 최대한 건들지 않고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로 했다. 실제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중간에 뉴스를 통해 세운 4지구에 세워지는 마천루는 사이트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고려하지 못해 질타를 받는다는 뉴스가 보도되기도 했다. 서울은 비싼 땅값, 밀집된 인구로 인해 고밀도의 개발은 필수에 가깝다. 사이트의 느낌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100m가 넘는 거대한 타워를 만든다는 것은 역설적인 표현일 수 있다. 하지만 거대하고 딱딱한 마천루 대신 하나의 거대한 숲을 만든다면 사이트의 역사성을 간직한 채 고밀도 개발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 키가 될 것이다. 따라서 설계는 인공적인 요소를 감추고, 자연의 유기성을 최대한 모방한다. 이를 통해 건물의 이용객들은 하나의 복합주거단지가 아닌, 공원 혹은 숲을 이용하는 것으로 인지를 하며 많은 사람들을 모아줄 수 있을 것이다. 대표 이미지 설명 1번 랜더링: 청계천과 세운지구의 녹지축을 연결하는 건물로 연결성을 강조한 사진이다.또한 건물 전 체의 조감이 사이트 주변의 풍경과 역사를 해치지 않고 같이 녹아들 수 있다는 것들 보여준다. 2번 랜더링: 하나의 큰 건물이지만 사람들이 실제로는 하나의 공원처럼 이용하며, 상가, 아파트, 지하상가, 문화시설 등 다양한 시설을 담고 있지만 이러한 시설들은 랜드스케이프 구조물에 가려져 사람들이 실제로 보는 건 큰 건물이 아닌 하나의 공원이 된다는 것을 내포한다. 3번 랜더링: 사람의 시점으로 봤을 때의 건물의 모습이다. 랜드스케이프 건물이 저층부 건물을 모두 덮기 때문에 저층부 건물과 지하상가가 과하게 어두워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었지만 과감한 천창 계획을 통해 밝고 개방감 있게 설계되었고, 출입에 대한 전체적인 뷰와 구조적 계산을 통한 기둥 없는 랜드스케이프 구조물 또한 특징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일단 너무 큰 규모를 다루었고, 필수로 요구했던 오피스, 오피스텔, 아파트 중 아파트 만을 세부설계 하는 과제였기 때문에 오피스텔과 오피스에 대한 고려가 덜 된 것 같아서 아쉽다. 공간의 특색에 따라 다양한 시도와 접근 방법이 존재했을 것 같고, 그걸 풀어가는 과정에서 아파트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선 방안도 나왔을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쉽다. 더 발전시킬 기회가 온다면 설계되지 않은 2개의 타워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며 자연스럽게 건물을 발전시키고 싶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자연의 형상을 최대한 가져가기 위해서 건물의 모든 층을 트위스트 하는 등 구조적으로 해결해야 할 요소가 많은 건물이다. 그림이 아닌 건물을 만들기 위해 구조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에 많이 애를 썼다. 다양한 형상과 구조 등에 대한 조사, 스터디 모델 제작 등에 많은 시간을 쓰고 힘도 많이 들었지마 그와 동시에 많은 공부가 된 것 같아서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시대가 변하고 있고 다양한 건축적 제안이 필요한 것 같다. 해결하기 어려울 것 같은 형상과 과감한 컨셉 또한 학생이기에 해볼 수 있는 시도인 것 같다. 처음부터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그냥 하고싶은 것을 해보는 것도 때로는 정답인 것 같다. 많이 공부가 된다. 다들 화이팅!
- IN-BETWEEN GAP 열려 있는 틈, 도시 생태계를 여는 마중물
작품 제목 IN-BETWEEN GAP 열려 있는 틈, 도시 생태계를 여는 마중물 작품 주제 외부와 내부의 유기적 연결을 만들어내는 도시 생태계 이름 강원준, 유재현 메일 kwj16660@gmail.com , pjmyym@gmail.com 학교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오늘날 주거 환경은 개인의 삶을 보호한다는 명목 아래 점차 폐쇄적이고 단절된 형태로 고착되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아파트 주거는 효율과 밀도 중심의 계획 논리에 의해 판상형 위주의 획일적인 공간 구성을 반복해 왔으며, 그 결과 단지 내부에서조차 이웃 간의 자연스러운 만남과 관계 형성을 유도하는 공간은 부족한 실정이다. 주거는 점점 사적인 영역으로만 한정되고, 공동체적 삶의 가능성은 약화되고 있다. 이러한 주거 현실에 대한 비판적 인식 속에서 야마모토 리켄은 ‘지역사회권’이라는 개념을 제안하며, 개인의 주거와 사회 영역 사이에 존재하는 중간 층위의 공간에 주목했다. 지역사회권은 기존의 공적 공간이나 사적 공간으로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 영역으로, 개인과 사회가 완충적으로 연결되는 공간적 장치이다. 이는 주거를 단순한 거주의 장소가 아닌,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고 확장되는 기반으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라 할 수 있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지역사회권 개념을 바탕으로, 열린 공동주거를 넘어 외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이 발생하는 새로운 주거 유형을 제안한다. 청년층을 주요 거주 대상으로 하는 주거 단지를 계획하며, 1인 주거를 중심으로 변화하는 주거 형태와 생활 방식을 수용하고자 했다. 동시에 개인의 프라이버시는 존중하면서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관계가 형성될 수 있는 공간 구조를 통해 열린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공동주거를 하나로 통합된 사이트로 재구성함으로써, 단지 내부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맥락 속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주거-커뮤니티 모델을 탐구한다. 사이트 설명 현재 사이트는 13개 동의 3층 이하의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어 있다. 압구정역에서 최단 거리로 약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역세권 입지며, 마찬가지로 가까운 버스정류장에서 이 대지로 최단 거리로 7분 이내로 도착할 수 있다. 서측에는 왕복 6차선의 논현로가 한 블록 너머에 자리 잡고 있다. 4개의 단지로 구성된 사이트의 북서 측, 북동 측, 남동 측 블록은 공동 주거, 남서 측 블록은 근린생활시설로 쓰이고 있었다. 신사동의 주거 공간은 단지 외곽으로 담장을 두르면서 외부와의 소통이 단절되어 있었다. 또한 단지 내의 오픈스페이스도 차별점 없는 데드 스페이스로 전락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맥락적으로 서측 대로변은 도시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이트를 기점으로 동측으로 향할수록 생활성이 짙은 거주 공간과 골목들이 주를 이룬다. 또한, 남측의 선형 배치된 근린생활 시설과 대로변으로 직결되는 흐름으로 인해 주민 유동이 활발한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다이어그램1은 청년층이 대부분 점유하고 있는 단지 안에서도, 출퇴근의 목적, 단기 체류, 단지내 일자리 점유 등 다양한 청년층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주고, 각 청년층이 유형에 따라 어느 단지에 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가족 단위, 노년층도 일부 거주하고 있다. 말풍선을 통해 세대별 거주민이 이 단지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공간 활용하는지에 관한 재미를 더했다. 다이어그램2 에서는 클러스터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단지의 중앙을 비우는 방식을 택하고, 그 길의 양측으로 주거 매스와 청년 일자리가 중앙을 둘러싸고, 동측, 서측 대지에는 타워형 주거가 자리를 차지한다. 이런 배치에서 타워형 주거는 단지 내의 커뮤니티에 소외될 가능성을 느꼈고, 상층부에 거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및 녹지공간을 디자인하고 타워형주거를 중앙과 연결되면서 단지의 클러스터가 점층적으로 형성된다. 다이어그램3를 통해 단지 전체적인 모습과 유닛구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도시 생태계 2. 청년은 단순한 거주자가 아니라 '로컬 메이커(Local Maker)'로서 도시의 생활경제를 창조하고 재생산한다. 기존의 단지의 개념을 넘어 도시의 자생적 경제 생태계를 이루는 살아있는 구조체로 확장한다. 대지의 남측에서 북측으로 가로지른 '메이커 스트리드(MAKER STREET)'를 축을 설정하고, 도시와 지역을 연결하는 공동체의 척추로 작용하는 주거 단지를 제안한다. 이 축은 서측의 도시적 이미지와 동측의 생활 이미지를 이어주는 완충공간이자 관문 역할을 하며, 주거 유닛 사이 공간을 단순 동선이 아닌 일상적 교류 공간으로 확장해 사람을 모으는 장으로 기능한다. '메이커 스트리트'에서는 '로컬 메이커'가 운영하는 청년 일자리가 거리와 연결되어 있다. 로컬 메이커 및 청년층이 점유하는 이 공간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연속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은 외부 거리와 광장까지 연계되면서, 단지 내 사람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프로그램의 확대가 이루어진다. 대표 이미지 설명 이미지에서 보이는 성큰으로 디자인된 중앙의 긴 광장이 메이커 스트리트이다. 이 공간은 단지 내의 청년과 거주자뿐만 아니라, 외부인들도 받아들이면서 주변과의 관계를 연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 지하의 성큰은 주로 거주민과 청년층을 타겟으로 잡았고, 커뮤니티, 청년 일자리 공간이 혼합된 시설이 점유하고 있다. 지상 1층은 외부인에게 접근이 쉽게 디자인되었으며, 대지 컨디션을 고려했을 때, 북서 측과 남동 측을 연결하는 동선을, 외부인을 위해 디자인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대지 중앙에 동측 서측 대지를 이어주는 유선형의 브릿지를 디자인했다. 중층부 상층부는 거주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이 단지의 대부분 거주공 간이 2층부터 점유하고 있다. 또한 거주민들은 1층의 커뮤니티까지 내려올 필요 없이, 옥상 정원과 상층부 커뮤니티를 외부인의 간섭없이 이용할 수 있다. 저층부에서 외부인을 적극적으로 단지로 받아들이면서도, 거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삶의 질을 높이는 구상을 보여주고 싶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현재 선큰을 중심으로 계획된 주거가 약 3층 규모로 비교적 낮게 설계되어 있다. 주거 매스를 보다 수직적으로 쌓아 올려 높이를 확보했다면, 주거로서 수용 가능한 거주자 수를 늘리는 동시에 상층부에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기능을 배치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현재는 선큰 공간에서 다양한 이벤트가 작동하도록 계획되어 있으나, 1층 역시 선큰처럼 외부인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상업 시설이 더 많이 배치돼도 괜찮았을 것 같다. 그렇게 된다면, 본 프로젝트가 제안하는 도시 생태계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났을 것이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이번 프로젝트는 나에게 찾아온 큰 ‘건축적 침체기’에 가까웠다. 감각적 아이디어보다 사람이 실제로 거주하며 만들어내는 행태를 근거로 모든 설계 제스처의 명분을 요구받았다. 논리가 부족한 디자인은 쉽게 설득력을 잃었고, 그 과정에서 긴장과 심리적인 부담도 뒤따랐다. 그럼에도 나는 점점 좁아지는 조건 속에서 기준을 맞추며 전진했고, 결과적으로 정제된 구조 안에서 공간을 발전시켰다. 이 경험은 공동주거라는 맥락 속에서 ‘절제된 선택’ 역시 충분히 모험적일 수 있음을 깨닫게 했고, 나의 설계 태도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건축에 발을 들인 후배들에게. 나 역시 노력형이고 욕심도 많아 이 학문이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버틸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3학년이 되며 ‘하기 싫다’는 마음이 찾아왔고, 교수님과의 마찰이나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 잘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며 그 감정은 더 커졌다. 돌이켜보면 이는 어쩌면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건축을 배우는 우리, 20대 초반의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 이 길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럴 땐 잠시 숨을 고르고, 잘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스스로에게 말해주면 좋겠다. 우리는 쉽게 부서질 사람들이 아니니까.
- PARASITIC ARCHITECTURE
작품 제목 PARASITIC ARCHITECTURE 작품 주제 천안 원도심 혁신 공간설계 이름 서예나, 김현 메일 yena031103@naver.com , hyunho807@naver.com 학교 남서울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작품 주제: 연결과 공존의 재생, 천안역 동서 통합 플랫폼] 본 프로젝트는 천안의 관문이자 충청권 교통의 요충지인 천안역 일대 원도심의 자생적 회복력을 확보하기 위한 '도시혁신 공간설계'를 제안한다. 69만 명의 배후 수요와 풍부한 유동 인구에도 불구하고, 물리적 노후화와 동서 지역 간의 단절로 인해 활력을 잃어가는 천안역세권의 현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대한 건축적 해법을 모색하였다. 1. 단절을 넘어선 연결: 동서 지역의 통합 천안역을 중심으로 물리적·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해 온 철도 부지와 동서 간의 단절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였다. 이를 위해 각 사이트가 가진 고유의 맥락을 연결하는 보행 중심의 네트워크와 물리적 연계 인프라를 계획하여, 고립된 거점들이 하나의 유기적인 도시 생태계로 작동하도록 유도하였다. 2. 보존과 혁신의 공존: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단순한 철거와 신축이 아닌, 도시의 역사적 층위를 존중하는 '보존형 재생'을 원칙으로 삼았다. 노후 건축물의 물리적 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그 안에 쌓인 장소성을 보존하여 천안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유지하였다. 이는 도시의 기억을 지우지 않으면서도 현대적 요구에 대응하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모델을 제시한다. 3. 상권 활성화를 위한 건축적 대응 침체된 원도심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지구 단위의 구체적인 건축 계획을 수립하였다. 유동 인구를 머무르게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공 공간과 지역 경제를 견인할 창의적인 프로그램들을 입체적으로 배치하여, 천안역 일대를 단순한 경유지가 아닌 '체류형 복합문화 거점'으로 재정의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설계안은 천안 원도심이 가진 잠재력을 극대화하여, 지역 공동체의 삶과 경제가 다시 꿈틀거리는 혁신적인 도시 공간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이트 설명 천안역 일대는 철도와 대규모 도로 인프라로 인해 동서가 단절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역을 중심으로 유동 인구는 많지만, 보행 동선은 단절되어 있으며 활동이 체류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서측은 노후 저층 건물과 단편적인 상업·주거 프로그램이 혼재되어 있으나, 역세권임에도 불구하고 체류와 활동을 유도하는 공간적 장치가 부족하다. 반면 동측은 노후화된 건물이 많지만 상대적으로 개발 밀도가 높아 도시 기능의 불균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이러한 조건은 철거와 재개발보다는, 도시 구조를 유지하면서 그 사이에 새로운 연결과 프로그램을 삽입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을 드러낸다. 또한 천안역 동쪽 상가, 광장부터 서쪽 성정천, 주거지로 이어지는 흐름 속에서, 현재는 단절된 공간들이 어떤 방식으로 다시 엮일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생긴다. 본 사이트는 새로운 건축이 주도적으로 지배하기보다는, 기존 도시의 틈과 관계 속에 개입하며 흐름을 재구성해 볼 수 있는 실험의 출발점으로 설정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천안역 일대 사진 위에 배치된 다이어그램은 기존 도시 구조에 기생 건축이 증식하듯 부착되며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모든 기생 건축은 색으로 강조되어 도시 속에서 시각적 신호이자 유입의 장치로 작동하고, 사람들의 시선과 보행 흐름을 자연스럽게 끌어들인다. 동측 상업지역은 기존 건물의 입면과 옥상에 기생 구조를 덧붙이고, 2·3층으로 연결되는 보행 데크를 설치해 수직 이동이 가능한 파빌리온형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이 데크는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닌 머물고 관람하는 도시 장치로 작동한다. 서측은 하천과 저층 주거지를 따라 붉은 구조체가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과 공유 공간으로 삽입되며 체류를 유도한다. 이러한 기생 건축은 기존 도시를 잠식하지 않고, 색과 구조를 통해 흐름을 활성화하며 점진적 재생을 이끈다. 설계개념 및 전략 ‘도시의 빈틈에 기생해, 흐름을 되살리는 재생 건축’ 기생·재생 건축은 기존 도시 구조에 덧붙는 방식으로 역할을 잃은 공간을 다시 작동시키는 건축적 태도이다. 동측은 역과 광장을 중심으로 외부 유입과 도시 흐름이 집중되는 특성을 반영해, 기존 건축물의 골조를 활용한 개방형 공간과 새로운 구조물을 결합하는 기생형 건축 방식을 적용한다. 이를 통해 노후 상업시설과 유휴 공간에 숙박·여가 프로그램과 동선을 삽입해 단절된 도시 흐름을 회복한다. 서측은 노후 주거와 저층 상가, 어두운 하천 환경을 주요 대상으로 기존 건물의 골조와 도시의 리듬을 유지한 채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과 주민 공유 공간을 삽입해 체류 중심의 환경으로 재편한다. 이처럼 서로 다른 성격의 동·서측은 기존 구조 위에 개입이 축적되며 점진적으로 재생되고, 이후 입체적 보행 네트워크를 통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대표 이미지 설명 천안역 일대는 대규모 개발과 노후 저층 시가지가 공존하며 동·서측의 흐름이 단절된 장소이다. 본 계획은 기존 도시 구조를 철거하지 않고, 비어 있거나 기능을 상실한 틈에 새로운 공간과 동선을 ‘기생’시키는 방식으로 도시를 재구성한다. 동측은 역과 광장을 중심으로 유입되는 흐름을 받아 노후 상가와 유휴 부지의 구조를 확장해 여가센터, 상업·청년 프로그램을 삽입하고, 새로운 매스는 기존 건물에 부착되며 공중 보행로와 계단, 브릿지를 통해 입체적으로 연결되어 단절된 가로와 상업 흐름을 수직·수평으로 확장한다. 서측은 저층 주거와 소규모 상가, 하천변 유휴 공간을 대상으로 기존 스케일과 도시의 리듬을 유지한 채 주거지와 하천을 따라 커뮤니티 센터, 광장, 주거를 배치하고 계류 시스템을 도입해 생활 환경을 개선한다. 이러한 기생, 재생적 개입들은 개별적으로 작동하면서도 점차 연결되어, 단절된 도시 흐름을 회복하는 점진적 재생 전략을 제안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본 프로젝트를 발전시킨다면, 기존에 설정한 사이트 바운더리에 한정되지 않고 '기생' 이라는 개념이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는지를 건축적으로 탐구할 것 같습니다. 기존 건축물의 골조, 레벨 차, 비워진 구조를 활용하여 삽입된 프로그램과 공간 간의 연결 방식을 체계화, 이를 바탕으로 이동성과 공간 경험을 확장 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단일 사이트를 넘어 지역과 지역, 공간과 공간을 잇는 연결 구조를 구축하여 기생형 건축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전시 모형의 크기를 정하는 것만 약 2주가 소요되었습니다. 모형은 제작 이후 캠퍼스 내 다른 건물로 이동 전시해야 했기에, 현실적 크기와 마감기간을 고려해야했지만, 설계의 성격상 큰 스케일과 다층적 표현이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저희는 결국 가로 세로 약 1.5m 큰 규모의 모형을 제작했습니다. 전시당일, 차량 내부에 넣을 수 없는 사이즈가 되자, 여러 인원들의 도움을 받아 차 상단에 올려 이동하며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설계 내용을 전부 표현해야겠다는 사심을 채우고 몸이 고생했지만 성공적인 전시를 해냈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설계 과정에서의 고민과 선택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것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번거로운 결정일수록 그 안에는 설계의 본질이 숨어있고, 쉽지 않은 선택을 끝까지 밀고 나가며 책임지는 힘이 결국 설계의 뼈대를 만들고 단단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과정에서 스스로의 판단 기준을 세우는 경험이 쌓이며, 이는 단순한 결과물을 넘어 건축가로서의 태도와 사고방식을 형성하는 중요한 자산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설계가 막히는 순간은 실패가 아니라, 생각이 깊어지는 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 도시를 짓는 '결 (LINK)'
작품 제목 도시를 짓는 '결 (LINK)' 작품 주제 도시 마스터플랜 계획과, 기존 병원 건물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시설 이름 서정완 메일 clarte0322@naver.com 학교 조선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1학기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본 프로젝트는 도시 맥락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가로환경과 앵커 프로그램을 제안하는 리모델링 중심의 설계이다. 기존 건축물과 주변 도시조직의 관계를 분석하고, 지역이 지닌 역사성과 공공성을 공간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미래 지향적인 도시 재생의 가능성을 탐구하고자 하였다. 설계는 ‘해피뷰 삼성병원’을 중심으로 한 학동 일대 마스터플랜 제안에서 출발한다. 먼저 학동이 지닌 도시 구조와 흐름을 분석하고, 단절된 녹지와 가로, 프로그램을 연결하는 도시적 전략을 수립하였다. 이후 기존 해피뷰 삼성병원의 구조 시스템을 면밀히 분석하여, 존치·리모델링·증축·신축의 방식을 복합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새로운 복합문화시설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물리적 확장이 아닌, 시간의 축적과 장소의 기억을 존중하는 ‘재생의 태도’를 설계의 근간으로 삼았다. 건축은 도시를 구성하는 하나의 장치로서,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머무를 수 있는 공공적 공간으로 기능하며, 학동의 미래 도시 구조를 이끄는 핵심 거점으로 작동하도록 계획되었다. 사이트 설명 마스터플랜의 핵심 개념은 ‘이음도시’이다. 길이 확장되고 이동 시간이 단축된 현대 도시 속에서, 학동은 단절이 아닌 연결을 통해 과거·현재·미래를 이어가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다. 길을 따라 흐르는 시간을 공간에 담아, 지나감이 기록되고 현재가 축적되는 도시 구조를 형성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양산과 광주천으로 이어지는 녹지 자원을 기반으로 선형공원을 구축하고, 단절된 녹지축을 연결하는 ‘그린 네트워크 확장 전략’을 제안하였다. 이 녹색 보행 가로는 지역 주민의 일상적 이동을 지원하는 동시에 도시 전반의 생태적 연속성을 강화한다. 남문로에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배치하여 도시적 연계를 강화하고, 의재로는 기존 먹자골목과 녹지를 활용한 인본주의적 가로 공간으로 재구성하여, 보행 중심의 도시 환경을 형성하도록 계획하였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대표 다이어그램은 ‘LINK’ 공간 개념을 드러내는 퍼스펙티브 섹션으로 구성하였다. 노란색으로 표현된 링크 공간은 건물 내부의 동선을 끊김 없이 연결하며, 본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이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장치이다. 이는 건물 내부에서의 지속가능한 이동 경험을 시각화하고, 이용자에게 걷고 싶은 호기심을 유도한다. 분절되어 있던 두 개의 건물은 브릿지를 통해 연결되며, 옆 동의 링크 계단에서 시작된 동선은 수직·수평으로 확장되어 하나의 연속적인 흐름을 형성한다. 외부 공원 계획 또한 미양산과 광주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자연스러운 보행 흐름이 건물 내부로 스며들도록 유도하였다. 정면 입면에는 목재 루버를 적용하고, 서측과 후면에는 이중외피 시스템을 도입하여 환경 대응형 입면을 구성하였다. 루버와 이중외피의 색감과 재료 톤을 통일함으로써, 전체 입면의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건물의 통합된 이미지를 형성하였다. 설계개념 및 전략 마스터플랜의 방향성을 바탕으로, 건물의 설계 개념을 ‘도시를 짓는 결(LINK)’로 설정하였다.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집합체가 아니라, 시간이 남긴 기억과 사람들 간의 관계, 자연의 흐름이 켜켜이 쌓인 유기체이다. 이 ‘결’은 과거와 현재를 잇고 세대 간의 단절을 메우며, 도시 속에서 지속가능한 관계의 틀을 만들어낸다. ‘결을 따라 짓는 도시’란 파괴가 아닌 재생, 단절이 아닌 연결, 속도가 아닌 호흡의 리듬을 선택하는 태도이다. 이러한 개념은 공간 구성 전략으로 구체화된다. 배치 계획에서는 미양산, 학동삼거리 공원, 먹자골목을 연결하는 구조를 통해 단절된 녹지축을 통합하고, 세대 간 소통이 이루어지는 도시적 만남의 장소로 확장하였다. 건물 계획에서는 테라스를 매개로 상·하층을 유기적으로 연결하여, 각 층의 외부 공간이 동선과 시각, 프로그램을 잇는 ‘열린 연결 통로(LINK)’로 작동하도록 하였다. 대표 이미지 설명 본 대표 이미지는 ‘도시를 짓는 결(LINK)’이라는 개념이 하나의 장면으로 응축된 순간을 담고 있다. 공간은 명확한 시작과 끝을 갖기보다, 보행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도시의 시간과 리듬을 내부로 끌어들인다. 사용자는 단순히 건물을 통과하는 존재가 아니라, 빛과 그림자, 열린 시선과 겹쳐지는 풍경 속을 걸으며 공간의 결을 몸으로 인식하게 된다. 테라스와 브릿지는 수직과 수평을 넘나들며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부드럽게 연결하고, 중정을 중심으로 스며드는 자연광은 공간에 깊이와 호흡을 부여한다. 이는 기존 병원 건물이 지녔던 닫힌 이미지를 해체하고, 일상과 도시가 스며드는 열린 풍경으로 재해석한 결과이다. 본 이미지는 건축이 도시와 사람, 그리고 시간이 만나는 접점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며, 학동 속 새로운 도시 장면을 감각적으로 제시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본 프로젝트를 발전시킨다면, 앵커 프로그램의 운영 시나리오와 단계별 성장 전략을 보다 구체화하고 싶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공간이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에 대한 장기적 도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속가능한 운영 모델을 제안하고자 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개인 설계에 들어가기 전, 팀플 작업을 병행하며 설계 전날마다 밤을 새우고 그대로 학교에 갔던 기억이 가장 강하게 남아 있다. 육체적으로는 힘들었지만, 함께 고민하고 수정하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던 과정이 지금의 설계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3학년까지는 개별 건물의 리모델링과 건물 계획에 집중했다면, 4학년부터는 동 단위, 나아가 도시 단위의 설계를 경험하게 된다. 팀플이 많아질수록 협업의 중요성도 커지며, 좋은 팀워크는 곧 설계의 완성도로 이어진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밤샘 작업이 잦아지니, 체력 관리를 위해 운동은 꼭 해두길 추천한다.
- Unbound City Hall
작품 제목 Unbound City Hall 작품 주제 이름 김정민 메일 jeongmin23679@gmail.com 학교 경북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상공업 및 업무공간 작품 주제 도시는 선으로 나뉘고, 건물은 벽으로 구획된다. 시청 역시 오랫동안 행정과 시민, 내부와 외부, 일과 삶 사이의 경계를 전제로 설계되어 왔다. 행정은 안쪽에, 시민은 바깥에 위치하며, 시청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의 공공건축은 이러한 구분 자체에 다시 질문을 던진다. 공공이란 단순한 기능의 집합이 아니라, 다양한 흐름과 관계가 중첩되는 열린 장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Unbound City Hall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경계 없는 열린 시청’이다. 자연이 흐르고, 시민이 머무르며, 도시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이다. 시청은 더 이상 단절된 기능의 중심이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보행, 시선, 활동이 교차하고 체류할 수 있는 열린 구조로 제안된다. 본 프로젝트는 행정, 시민, 자연, 도시 사이의 경계를 물리적으로 허물고, 심리적으로 낮추며, 경험적으로 사라지게 하는 공공건축을 목표로 한다. 대지는 문을 닫은 두류정수장 부지로, 과거 도시 인프라를 담당하던 장소이자 현재는 새로운 공공적 가능성을 품고 있는 장소이다. 본 설계는 이곳을 단순한 행정시설의 이전지가 아닌, 도시와 자연, 기억과 현재가 중첩되는 공공의 장으로 재정의한다. 결과적으로 본 프로젝트는 시청을 하나의 건물로 한정하지 않고, 도시 속 공공성의 흐름을 이어주는 열린 장치로 확장하며, 대구의 새로운 시민 거점이자 민주적 공간의 상징으로 기능하는 시청사를 제안한다. 사이트 설명 대지는 폐쇄된 두류정수장 부지로, 서측은 감삼역과 맞닿고 동측은 두류공원과 연결되는 도시와 자연의 경계 지점에 위치한다. 부지내 서측은 도심과의 완충공간으로 공원화하였으며, 감삼역에서 시작되는 강력한 보행축을 대지를 관통하도록 설정하였다. 이를 통해 대지는 단절된 행정시설 부지가 아닌, 도시와 공원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의 핵심 축으로 재구성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다이어그램 1은 경계를 허무는 전략을 구체화한 것으로, 중간지대 만들기, 이어주기, 시각적 연결, 다기능 공간의 네 가지로 구성된다. 공원과 업무공간 사이에 완충 공간을 두고, 시청 앞 공원과 두류공원을 연결하며, 매스를 관통해 시야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시간에 따라 기능이 변하는 유연한 공간을 제안한다. 다이어그램 2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가 지닌 기억과 물성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리모델링 전략을 보여준다. 여과지는 수공간이자 기념 공간으로, 침전지는 시민 문화광장으로, 약품저장고는 원형을 유지한 소그룹 공간으로 재해석하였다. 다이어그램 3은 프로젝트를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층간의 수직적 연결 관계와 옥상정원 및 외부 공간 간의 연계성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낸다. 또한 공간 구조, 동선 체계, 그리고 실무적·구조적 구성까지 함께 파악할 수 있는 다이어그램이다. 설계개념 및 전략 Unbound City Hall의 설계 개념은 ‘경계 없는 열린 시청’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자연과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공원 연속화, 시민과 행정의 경계를 허무는 열린 공공 프로그램, 도시와 건축의 경계를 허무는 보행축의 연장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중간지대를 통해 완충 공간을 만들고, 매스를 관통하는 보이드로 시각적 연속성을 확보하며, 다기능 공간을 통해 시간에 따라 변화하는 유연한 공공성을 구현하였다. 대표 이미지 설명 렌더링 1번 이미지는 매스가 형성되는 과정을 짐작해볼 수 있으며, 경계가 해체되는 모습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보행축을 따라 매스를 관통하는 보이드는 건물 내부와 외부, 도시와 자연을 시각적으로 연결하며, 기존 침전지와 여과지동이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재해석된 모습을 동시에 드러낸다. 또한 가변형 루버는 빛과 시선에 따라 경계가 생기고 사라지는 상태를 연출하여, Unbound City Hall의 핵심 개념인 ‘유동적 경계’를 건축적으로 표현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기존 정수장 시설을 리모델링하여 활용하는 부분에서, 각각의 시설이 가진 역사적, 특징적 물성을 새로 지어지는 부분과 어떻게 대비시키거나 조화시킬지에 대한 자세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다. 또한 각 시설의 용도를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용방안을 더 탐구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매스가 여러 개로 분절되고 다시 결합되는 형태를 가지다 보니, 각 매스가 만나는 접합부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가 가장 큰 고민이자 중요한 설계 포인트였다. 이에 대한 디테일을 교수님과 토론한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단순한 면의 결합이 아니라, 매스의 밀고 당김, 재료의 만남, 그로 인해 생기는 그림자와 깊이가 공간의 완성도를 결정한다는 점을 배웠다. 설계가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디테일을 통해 완성된다는 점을 가장 깊이 체감한 경험이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업무시설은 규모와 프로그램 때문에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주차장의 기둥 그리드와 코어 위치, 기준층 구조부터 차분히 정리하면 설계의 실마리가 보이기 시작한다. 큰 형태를 먼저 만들기보다 기본 구조를 세우는 것이 설계를 안정적으로 끌고 가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 URBAN LOOP: 도시를 다시 흐르게 하다
작품 제목 URBAN LOOP: 도시를 다시 흐르게 하다 작품 주제 닫힌 병원과 단절된 보행로를 연결하여 열린 플랫폼으로 전환하는 복합 계획안 이름 서채빈 메일 chaebin20038@naver.com 학교 조선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본 작품의 주제는 '도시의 흐름 속에서 회복이 순환되는 치유 구조'이다. 현대 도시는 고밀·고속의 효율적 시스템 위에 구축되어 왔으나, 그 이면에는 개인과 공동체의 회복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적 여유가 점차 소실되고 있다. 특히 의료·복지·공공시설은 기능 중심으로 분절되며, 도시와 단절된 채 고립된 섬처럼 존재해 왔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건축을 단일 기능의 수용체가 아닌 도시 일상 속에서 회복이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치유 인프라로 재정의하고자 한다. 의료시설의 폐쇄성을 해체하고 치유의 공공성을 탐구한 후, 그 개념을 도시 구조 전체로 확장하여, 치유가 특정 프로그램에 국한되지 않고 도시의 동선·공간·시간 흐름 속에서 반복적으로 경험되는 구조를 제안한다. 따라서 본 작품의 주제는 치유를 결과가 아닌 과정이자 순환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도시와 건축이 어떻게 회복의 배경이 될 수 있는지를 공간적으로 질문한다. 사이트 설명 대상지는 광주광역시 남구 백운동 637-18 동아병원으로, 대규모 도시 조직과 다양한 프로그램이 밀집된 중심부에 위치하며, 주변으로 상업·업무·주거 기능이 혼재된 복합적 맥락을 지닌다. 차량 중심의 도로 체계와 단절된 보행 환경, 대형 매스 위주의 개발 방식으로 인해 도시의 흐름은 빠르지만 체류와 완충의 공간은 부족한 상태이다. 또한 사이트는 물리적으로는 도시의 중심에 놓여 있으나, 기능적으로는 주변 흐름을 흡수하지 못한 채 단절된 경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 프로그램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도시 일상과의 접점은 제한적으로 작동해 왔다. 본 프로젝트는 이러한 사이트의 특성을 결핍이 아닌 가능성으로 해석한다. 도시의 주요 보행 흐름과 프로그램 밀도를 수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잠재력, 그리고 다양한 이용 계층이 자연스럽게 교차할 수 있는 조건을 바탕으로, 사이트를 도시 흐름이 머물고 순환하는 결절점으로 재구성하고자 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대표 다이어그램은 본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인 ‘Urban Loop’가 도시와 건축 사이에서 작동하는 순환 구조를 개념적으로 설명한다. 도시의 보행 동선과 활동 흐름이 저층부를 통해 건축 내부로 유입되고, 공공 프로그램과 외부 공간을 거쳐 다시 도시로 환원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표현하였다. 매스의 분절, 공공 영역의 삽입, 수직 동선의 연속성은 각각 독립된 전략이 아니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다이어그램은 치유가 특정 공간이나 프로그램에 한정되지 않고, 이동과 체류, 경험의 과정 속에서 형성되는 도시적 시스템임을 명확히 드러낸다. 설계개념 및 전략 본 프로젝트의 핵심 개념은 ‘Urban Loop’이다. 이는 도시의 보행, 프로그램, 시선, 활동이 건축 내부로 유입되고 다시 도시로 환원되는 순환적 공간 구조를 의미한다. 건축을 도시와 분리된 독립적 오브제가 아닌, 도시 흐름을 증폭·완충·재배치하는 장치로 설정하였다. 설계 전략은 다음 4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매스의 분절과 공공성의 삽입 단일 대형 매스를 지양하고 프로그램 단위로 매스를 분절하여, 그 사이에 공공 공간과 외부 영역을 삽입하였다. 이를 통해 건축 내부에 도시적 스케일의 틈을 형성하고 활동의 중첩을 유도하였다. 2. 저층부의 개방과 흐름의 연속성 확보 저층부는 도시 보행 흐름을 수용하는 열린 구조로 계획하여, 특정 이용자에 한정되지 않은 도시 레벨의 공공 플랫폼으로 작동하도록 하였다. 3. 수직적 프로그램의 순환 구조화 완만한 수직 동선과 시각적 연결을 통해 프로그램 간 인지를 강화하고, 이동 과정 속에서 다양한 활동이 연속적으로 경험되도록 구성하였다. 4. 단면을 통한 도시적 제스처 강화 단면은 외부 공간과 공공 프로그램, 상부 매스가 중첩되는 구조로 계획하여, 도시 흐름이 건축을 관통하는 공간적 관계를 명확히 드러낸다. 대표 이미지 설명 대표 이미지는 본 프로젝트가 제안하는 ‘Urban Loop’ 개념이 도시와 건축의 관계 속에서 구현되는 전체적인 공간 구조와 분위기를 종합적으로 보여준다. 분절된 매스 사이에 형성된 공공 공간과 개방된 저층부는 도시 보행 흐름이 건축 내부로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과정을 드러낸다. 상부로 이어지는 프로그램의 중첩과 수직적 연결은 건축이 단일 기능의 집합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체류가 공존하는 도시적 플랫폼으로 작동함을 표현한다. 이 이미지는 건축이 도시의 흐름을 수용하고 재구성하며, 일상 속에서 회복과 치유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본 프로젝트를 발전시킨다면, ‘Urban Loop’를 단일 건축 개념에 머무르지 않고 도시 차원의 치유 네트워크로 확장하고자 한다. 인접 가로, 공공시설, 녹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보행 흐름과 프로그램이 주변으로 확산되는 구조를 구체화한다. 또한 시간대별·이용자별 공간 사용 시나리오를 설정해, 치유가 고정된 기능이 아닌 도시 일상 속에서 유연하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구현하고자 한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설계를 진행하면서 가장 힘들었지만 기억에 남는 부분은 기존 병원을 리모델링하는 작업이었다. 새로 짓는 건물이 아니어서 마음대로 계획할 수 없었고, 기존 구조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이 먼저 필요했다. 그래서 평면 디자인보다 구조와 하중 흐름을 공부하는 데 훨씬 많은 시간을 쏟게 되었다. 또한 이미 존재하던 공중 보행로를 단순히 이어 붙이는 것이 아니라, 건물 안으로 자연스럽게 끌어들여 하나의 동선으로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이 경험을 통해 도시와 건축을 연결하는 설계의 의미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설계가 막힐 때 피하지 말고 끝까지 파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조건이 까다롭고 어려운 과제일수록 고민한 만큼 설계의 깊이가 생기는 것 같은데, 완벽하지 않아 보여도, 스스로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생각한 과정은 결국 작업에 그대로 남는 것 같다. 자신의 설계를 믿고 끝까지 밀어붙이길 바란다.
- 마하반야바라밀다
작품 제목 마하반야바라밀다 작품 주제 불교 이름 강예은 메일 yee7157789@naver.com 학교 인제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졸업작품 주제 : SLOW SITY 대한민국의 불교문화는 수천 년에 걸쳐 이어져 온 정신문화의 근간으로, 국가적 위기마다 사회를 하나로 묶어 온 호국정신의 원천이었다. 이 정신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가능하게 한 보이지 않는 토대이자, 공동체를 지탱해 온 깊은 뿌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불교는 출가자 감소와 세대 단절이라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불교 전통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과거의 형식을 유지하는 데 머무르기보다, 젊은 세대와의 연결 속에서 그 가치를 오늘의 언어로 다시 해석하고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종교적 확장이 아니라, 삶의 속도와 방향을 성찰하게 하는 문화적 제안에 가깝다. 불교의 교리는 가치관을 형성해 나가는 청년들에게 삶의 방향을 제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는 내면의 힘이 될 수 있다. 청년들이 억지로 따르는 신앙이 아니라, 스스로 깨닫고 실천하며 서로의 앞길을 비추는 존재가 될 때, 불교는 다시금 살아 있는 정신문화로 피어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작품은 ‘느림’을 삶의 태도로 제안하는 슬로시티 개념을 불교의 사유와 결합한다. 빠른 변화 속에서도 본질을 잃지 않는 삶, 욕망과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은 불교가 오랫동안 제시해 온 삶의 방식이기도 하다. 본 작업은 불교를 과거의 유산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청년들에게 다시 건네는 조용하지만 단단한 메시지로 재해석하고자 한다. 사이트 설명 김해 봉황동은 가야의 역사와 문화가 밀집해 있는 지역으로, 주변에 다양한 가야 역사문화 시설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장소성은 가야의 정신과 불교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배경이 된다. 과거의 시간이 축적된 이 공간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오늘의 삶 속에서 다시 해석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또한 봉황동은 도심과 인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다.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올 수 있는 위치에 사찰이 자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불교 공간이 특별한 목적을 가져야만 방문하는 곳이 아니라 언제든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열린 장소로 인식되기를 기대한다. 이는 불교를 일상과 분리된 종교적 영역이 아닌, 삶 가까이에서 사유와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확장하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 본 작품은 김해 봉황동이라는 장소를 통해, 가야의 역사성과 현대 도시의 일상이 공존하는 지점에서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불교를 접하고, 천천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슬로시티적 공간을 제안하고자 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본 공간은 불교의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의 진리를 전제로 하며, 이는 무상·연기·무아라는 세 가지 사상의 기반 위에서 성립된다. 본 계획에서는 이 개념들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간의 흐름과 다이어그램을 통해 **직관적으로 전달하고자 하였다. 무상은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화하고 흘러간다는 인식에서 출발하며, 공간에서는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흐름과 변화의 감각으로 표현하였다. 이를 다이어그램에서는 연속되는 움직임과 방향성을 통해 시각화하였다. 연기는 모든 존재가 서로 연결되어 관계 속에서 성립된다는 사상으로, 공간과 공간 사이의 연결, 중첩, 교차를 통해 드러난다. 다이어그램에서는 자연·사람·공간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의 흐름을 중심으로 표현하였다. 무아는 고정된 자아가 없음을 의미하며, 공간의 흐름 속에서 사용자의 시선과 중심이 점차 해체되고 내려놓게 되는 과정으로 해석하였다. 이는 수행의 마지막 단계로서, 동선의 완결을 통해 상징된다. 공은 이러한 모든 과정이 수렴되는 상태로, 고요함과 비움, 감각에 집중하는 공간 경험을 통해 드러난다. 본 계획에서는 이를 중심성과 시작과 끝이 없는 구성, 절제된 형태와 색채를 통해 표현하고자 하였다. 설계개념 및 전략 불교의 핵심 교리인 공(空) 사상은 모든 존재가 고정된 실체를 갖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이 공간은 그 개념을 설명하거나 드러내기보다, 직접 몸으로 느끼게 하는 데 집중한다. 무엇을 더해 의미를 만드는 대신, 비워내는 과정을 통해 공의 상태에 가까워지도록 한다. 공간 전반에 흐르는 물의 연속과 낙차는 모든 것이 멈추지 않고 변하며 흘러간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물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지 않고, 만나는 조건에 따라 모습과 속도를 달리하며 공간을 지나간다. 사용자는 이 흐름을 따라 걷고 머무르며, 고정되지 않은 시간과 감각을 경험하게 된다. 또한 벽과 벽이 완전히 분리되지 않고 교차하며 이어지는 구성, 창과 틈 사이로 오가는 빛과 바람, 사람의 시선은 공간을 하나의 완결된 형태가 아닌 관계 속에서 잠시 드러나는 상태로 인식하게 만든다. 이곳에서 공간은 독립된 대상이 아니라, 자연과 사람, 움직임이 만나며 그때그때 완성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사용자는 특정한 중심이나 시선을 붙잡기보다, 점차 자신의 감각을 내려놓게 된다. 공간의 끝에 다다를수록 ‘나’라는 고정된 자아는 희미해지고, 애써 의미를 붙이려던 태도 또한 자연스럽게 풀어진다. 대웅전은 틈이 있는 벽체와 절제된 구성으로 안과 밖의 경계를 흐리며, 무엇을 보여주기보다 비워진 상태 그 자체를 드러낸다. 이 공간은 내면을 쌓아 올리는 장소가 아니라, 비워지는 감각 속에서 존재를 다시 바라보게 하는 곳이다. 공은 비어 있음이 아니라, 집착이 사라진 뒤 비로소 드러나는 상태이며, 본 프로젝트는 그 상태를 공간의 흐름으로 경험하도록 제안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불교의 공(空) 개념을 공간으로 구현한 고요한 수행의 중심이다. 틈이 있는 벽체를 통해 내부와 외부의 경계를 흐리며, 빛과 공기가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천장의 원형 개구부로 들어온 빛은 공간 중심의 부처를 비추고, 비움과 순환이라는 불교적 사유를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공간을 더 발전시킨다면, 각 공간이 놓인 위치와 시간에 따라 서로 다른 방식으로 햇빛을 받아들일 수 있는 요소를 추가로 고려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동일한 공간이라도 시간대와 계절에 따라 빛의 깊이와 분위기가 달라지며, 사용자가 머무는 순간마다 다른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이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설계를 진행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불교를 공부하게 되었다는 경험 자체였다. 내 마음에 와닿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그동안 깊이 알지 못했던 불교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공부하게 되었고, 은하사를 직접 찾아가 공간을 걸으며 느껴보았다. 책이나 자료로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장소가 주는 분위기와 시간의 결을 몸으로 경험하고자 했다. 또한 수행에 집중된 공간을 설계하는 만큼, 단순한 관찰에 그치지 않고 직접 수행을 경험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계기로 사경책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글을 쓰며 불교의 가르침을 따라가 보았고, 그 과정을 통해 불교를 하나의 대상이 아니라 진지하게 마주해야 할 사유의 영역으로 받아들이게 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단순히 하나의 설계 과제가 아니라, 처음으로 사상을 이해하려 애쓰고, 공간과 삶을 함께 고민했던 경험으로 남았다. 그래서 앞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이 작업은 평생 기억에 남을 작업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실내건축과 건축은 힘들다고 먼저 감정을 느끼는 순간, 오히려 놓치게 되는 것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제를 해야 해서 자료를 찾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흥미를 느끼는 주제에서 출발해 자료를 찾아가다 보니 그 과정 자체가 부담이 아니라 즐거움으로 느껴졌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내가 재미를 느끼고 궁금해지는 주제에서 시작한다면 설계 과정 역시 계속 이어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으로 작업을 이어간다면, 이 일에 대한 흥미와 애정도 자연스럽게 오래 유지될 것 같다.
- NODE OF FLOW
작품 제목 NODE OF FLOW 작품 주제 URBAN LIVING LAB 이름 정진영 메일 jin0young1109@naver.com 학교 전남대학교(여수)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공공 및 복합문화공간 작품 주제 본 프로젝트는 4학년 1학기 동안 수행한 도시 설계를 기반으로, 지역 내 흐름이 단절된 도시 구조 속에서 새로운 연결과 혁신을 만들어내는 거점시설을 제안한다. 대상지는 교통·산업·생활의 결절점임에도 불구하고 기능 간 분절로 인해 잠재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한 장소로, 본 설계는 이를 도시 차원의 실험과 생산이 이루어지는 Urban Innovation Factory로 재정의한다.Urban Innovation Factory는 단순한 산업시설이 아닌, 이동·체류·생산·교류가 중첩되는 도시적 장치이다. 건축은 도시의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이는 구조를 통해 사람과 프로그램, 기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얽히는 공간을 형성하며, 지역 내 혁신 활동의 가시적 무대가 된다. 특히 수직·수평적으로 연결된 동선과 열린 매스 구성은 도시의 연속성을 회복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사용 주체가 공존할 수 있는 유연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 프로젝트는 도시를 고정된 배경이 아닌 끊임없이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바라보며, 건축을 통해 지역의 잠재된 에너지를 증폭시키는 하나의 노드(Node)로 기능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Urban Innovation Factory는 지역 문제 해결의 플랫폼이자, 미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실험적 거점으로 작동하는 새로운 도시 건축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사이트 설명 본 대지는 자율주행, 전기차, 스마트 물류를 기반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기아 오토랜드와 연계된 AI 데이터 센터, R&D 센터, 문화시설, 고가 광장이 집약된 실험적 도시 환경을 형성한다. ERS와 자율주행 도로, 트램 정류장, 수상택시 수로 등 서로 다른 속도와 방향의 이동 시스템이 중첩되며, 대지는 하나의 중심이 아닌 다층적 흐름이 교차하는 도시 장면으로 작동한다. 본 설계는 이러한 조건을 배경이 아닌 건축의 출발점으로 삼아, 지나침과 체류가 공존하는 공간을 삽입함으로써 흐름을 재조직하고, 대지의 잠재적 에너지를 가시화하는 도시적 매개체를 제안한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이 다이어그램은 본 설계가 형태 중심의 접근이 아닌, 도시의 흐름을 조직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건축이 형성되었는지를 설명한다. Flow Convergence 단계에서는 트램, 보행, 주변 오피스와 문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이동 흐름이 대지 중심으로 집중되는 상황을 설정한다. Initial Response는 이러한 흐름을 하나의 연속된 매스로 수용하려는 초기 시도이며, Over Objectified Mass에서는 흐름보다 형태가 우선된 단일 오브제로 굳어지는 한계를 드러낸다. 이후 Fragmentation을 통해 매스를 분해함으로써 흐름이 다시 관통하고 교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최종 단계인 Final Strategy에서는 분절된 매스 사이에 핵심 동선을 배치하여 ‘흐름과 머무름’이 동시에 작동하는 공간적 시스템으로 완성한다. 이는 건축을 도시적 네트워크의 한 노드로 재정의하려는 설계 의도를 시각화한 과정이다. 설계개념 및 전략 본 설계는 자율주행 도로, 트램, 수상택시, 보행 동선이 중첩되는 대지의 조건을 하나의 ‘흐름’으로 통합하고, 그 흐름 속에 의도적인 ‘머무름의 밀도’를 삽입하는 전략을 취한다. 건축은 단절된 매스가 아닌, 연속적인 레벨 변화와 관통 동선을 통해 도시의 이동 흐름을 내부로 끌어들이며, 주요 교차 지점마다 프로그램적 결절점을 형성한다. 이 결절점들은 계단, 테라스, 중첩된 공용 공간으로 구체화되어 단순한 통과를 체류와 상호작용의 경험으로 전환시키며, 건축을 도시 네트워크를 재조직하는 입체적 노드로 작동하게 한다. 대표 이미지 설명 이 대표 이미지는 프로젝트의 핵심 공간 장치인 Flow Spine을 중심으로 건축의 개념을 드러낸다. 중앙의 붉은 흐름은 오피스 이용자, 연구 이용자, 문화 이용자라는 서로 다른 사용자 군의 동선을 분류하면서도 다시 하나로 연결하는 공간적 매개체로 작동한다. Flow Spine은 단순한 이동 통로가 아니라, 각 프로그램의 흐름이 교차하고 시각적으로 인지되는 핵심 축으로서 건축 내부의 관계를 조직한다. 이를 통해 건물은 분절된 기능들의 집합이 아닌, 다양한 활동과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하나의 도시적 노드로 작동한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이 프로젝트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흐름과 머무름의 관계를 프로그램적으로 더욱 정교화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의 흐름 구조가 공간적 연결에 집중되어 있다면, 향후에는 시간대별 사용 변화와 사용자 행태를 반영하여 머무름이 발생하는 조건을 더욱 명확히 설정할 수 있다. 또한 AI 오피스 단지와 수상교통, 공공 공간 사이의 시각적·물리적 연결을 강화해 건축이 도시 인프라의 일부로 작동하도록 보완하고, 구조·환경 시스템과 결합된 동선 전략을 통해 지속가능성과 장소성을 동시에 확장하는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설계를 진행하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서로 다른 성격의 여러 동선을 하나의 건축적 형태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구조적 합리성을 확보하는 일이었다. 흐름을 강조하다 보니 매스와 공간이 복잡해졌고, 이를 지지하는 구조 논리를 설득력 있게 정리하는 데 많은 고민이 필요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후배들에게는 컨셉을 멋있는 말이나 형태에서 찾기보다, 무엇이 문제인지 끝까지 의심해보는 태도를 가장 먼저 갖추라고 말해주고 싶다.
- RE:SONANCE, RE:MEMORY
작품 제목 RE:SONANCE, RE:MEMORY 작품 주제 리노베이션에서의 문화콘텐츠 적용방안 연구 이름 김민웅, 김대권 메일 alsdnd1655@naver.com , kimdg120@naver.com 학교 광주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본 과제는 광주광역시가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9대 산업 중 ‘문화콘텐츠 산업’과 연계하여 선정되었다. 광주는 오랜 역사와 지역적 정체성을 바탕으로 풍부한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5·18 민주화 운동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 등은 도시를 대표하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적 자산이 건축적 공간과 충분히 연결되지 못한 채, 노후화된 건축물은 기능적 한계와 활용 저조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본 팀은 단순한 건축물의 재생을 넘어, 리노베이션 과정에서 문화콘텐츠를 적용하는 방안을 연구 주제로 선정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와 건축이 결합한 새로운 공간적 가치 창출을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문화콘텐츠 산업은 타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이 커 향후 사업성 및 확장성이 뛰어나며, 지역 사회와 연계된 공공·상업 건축물의 리노베이션 전략은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 학문적으로는 건축학의 기술과 이론을 기반으로 한 리노베이션 설계 과정에 문화적 스토리텔링과 콘텐츠 기획 요소를 접목함으로써, 기존의 단일적 건축 접근을 넘어 융합적 설계 역량을 배양할 수 있다. 학생 개개인에게도 이는 설계·이론·문화 산업적 이해를 아우르는 학습 경험이 될 것이며, 실무적 역량 강화와 동시에 창의적 설계 능력의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 따라서 본 과제는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고 학문적·산업적 발전 가능성을 지닌 의미 있는 연구 주제로서 선정되었다. 사이트 설명 금남로 221번지 대지는 5·18 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중심지로서, 과거 광주가톨릭센터가 가졌던 저항과 연대의 기억을 품고 있습니다. 건축은 이러한 역사적 층위에 리모델링이라는 방식으로 개입하여, 기존 건물의 장소성을 보존하면서도 기록물의 공유를 위한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특히 이 대지는 전일빌딩245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을 잇는 도시의 역사적 축을 완성하는 핵심 고리입니다. 물리적으로는 기존 건축물의 형태를 존중하되, 기능적으로는 금남로라는 공적 가로와 내부의 기록물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일상과 끊임없이 조우하도록 유도하는 '도시적 기억의 매개체'로서 기능합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형태적 변환: 기존의 견고한 매스(Solid)에서 일부를 덜어내는 'Subtractive(감하기)' 방식과 상부에 새로운 기능을 덧붙이는 'Additive(더하기)' 과정을 통해, 건축물 내부에 빛과 바람이 머무는 보이드(Void)를 형성합니다. 이는 경직된 건축물을 유연한 도시의 흐름(Fluid)으로 치환하는 핵심 과정입니다. 개념적 구체화: 기존 건물의 격자 구조를 의도적으로 노출시켜 시간의 흔적을 드러내는 '드러난 구조' 전략을 취합니다. 그 비워진 틈 사이로 형성된 '공명의 보이드(Resonance Void)'는 과거의 상처와 기억을 현재의 일상과 수직적으로 연결하는 매개체가 됩니다. 도시적 완성: 최종적으로 입면의 루버 시스템과 옥상 녹화를 통해 친환경적 외피를 완성하며, 주변 금남로 경관과 유기적으로 공존하는 '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합니다 설계개념 및 전략 1. 역사적 무게를 지닌 기존 건축물의 구조를 드러내고 그 내부를 비워냄으로써, 과거의 기억이 현재의 도시 흐름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예술 플랫폼 제안 2. 먼저 건축적 형태는 기존 건물의 견고하고 폐쇄적인 질량(Solid)을 의도적으로 분절하고 깎아내는 ‘Mass Process’를 통해 유연한 흐름을 가진 형태로 변모합니다. 이는 과거의 권위적이었던 매스에 도시의 흐름이 침투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과정이며, 기존의 격자 구조를 외부에 그대로 노출시키는 ‘드러난 구조’의 전략과 결합됩니다. 노출된 구조체는 건물이 가진 시간의 층위를 증언하는 동시에, 새롭게 삽입되는 공간들을 지지하는 물리적 프레임 역할을 수행합니다. 공간적으로는 건물의 중심부를 과감하게 관통하는 수직적 보이드(Void)를 통해 개념이 구체화됩니다. 이 비워진 공간은 단순히 물리적인 비어있음이 아니라, 과거의 역사적 기록과 현재의 시민 일상이 만나는 ‘공명(Resonance)’의 장소로 기능합니다. 보이드 공간은 층간의 물리적 단절을 해소하고 빛과 시선을 수직적으로 연결하여, 사용자가 건물 어디에서든 역사적 장소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예술 플랫폼(Art Platform)’이라는 프로그램은 외피의 수직 루버(Louver) 시스템을 통해 시각화됩니다. 정교하게 배열된 루버는 내부 전시 공간에 최적화된 빛 환경을 조성하는 기능적 도구인 동시에, 내부의 예술적 활기를 도시로 투영하고 도시의 풍경을 내부로 여과하여 끌어들이는 시각적 필터가 됩니다. 이를 통해 건축물은 금남로라는 가로 맥락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역사적 기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장소로 완성됩니다. 대표 이미지 설명 금남로의 역사적 층위를 보존하면서도 시민의 일상을 능동적으로 담아내는 'RE:SONANCE MEMORY'의 조감도입니다. 기존 건축물의 견고한 격자 구조(Solid)를 과감히 드러내어 시간의 흔적을 증언하는 프레임으로 삼고, 그 사이를 유연한 보이드(Void)와 예술적 흐름(Fluid)으로 채워 넣는 'Solid to Fluid' 전략을 시각화했습니다. 노출된 프레임은 과거의 기억을 지탱하는 단단한 기반이 되며, 새롭게 삽입된 매스와 정교한 수직 루버 시스템은 빛과 시선을 여과하여 내부의 예술적 활기를 도시로 투영하는 투명한 필터가 됩니다. 수직적 보이드를 통해 연결된 각 층의 테라스와 전시 공간들은 기록의 보존을 넘어 시민들이 역사적 장소성을 입체적으로 경험하게 하며, 금남로 가로 경관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열린 '예술 플랫폼(Art Platform)'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성합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비움(Void)' 공간이 가지는 서사적 전이를 더욱 정교화해야 합니다. 하부의 '역사적 상처'에서 상부의 '예술적 재생'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시퀀스를 프로그램과 밀접하게 연계하여 사용자 경험을 구체화해 보세요. 또한, 금남로 가로와의 접점을 확대하여 전일빌딩245나 예술의 거리와 연계된 입체적인 공중 보행 동선을 추가로 제안한다면, 도시적 맥락에서의 '공명(Resonance)'이 훨씬 강력한 설득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현장 조사 당시, 번화한 주변 가로와 달리 정적으로 멈춰있는 금남로의 풍경이 가장 깊은 인상으로 남았습니다. 과거의 권위적인 경관이 역설적으로 시민들의 일상을 밀어내고 있다는 사실을 체감하며, 이 장소를 단순한 기록의 저장고가 아닌 도시의 활기를 담아내는 '열린 플랫폼'으로 탈바꿈시켜야 한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이 지점은 프로젝트의 방향성을 단순히 '기억의 보존'에 머물게 하지 않고, '도시적 공명'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설계는 단순히 도면을 그리는 작업이 아니라, 대상지가 품은 침묵과 도시의 활기 사이에서 해답을 찾아내는 과정입니다. 책상 앞의 고민보다 현장에서 직접 보고 느끼며 얻은 '발견'이 설계를 가장 단단하게 만드는 힘이 됩니다. 화려한 형태에 매몰되기보다 그 공간이 사람들의 일상과 어떻게 공명하고 기억될 수 있을지 치열하게 고민해 보세요. 막막할 때마다 현장에서 마주했던 그 첫 마음을 믿고 끝까지 완주하시길 응원합니다.
- 오월의 기억
작품 제목 오월의 기억 작품 주제 역사적인 의미를 가진 건물 리모델링 이름 김재윤 메일 wodbs8667@naver.com 학교 광주대학교 작업 당시 학년 4학년 주제 분류 역사성 및 장소성 복원 작품 주제 1980년 5월의 광주 적십자병원은 죽음과 삶이 교차하던 치열한 현장이자, 부상당한 시민들을 위해 자신의 피를 나누던 뜨거운 연대의 중심지였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그곳은 아픈 역사의 무게에 짓눌려 일반 시민들이 쉽게 발걸음을 옮기기 어려운, 차갑고 무거운 침묵의 공간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오월의 기억’ 프로젝트는 이처럼 박제되어버린 유산을 현재의 삶 속으로 다시 불러내어, 과거의 슬픔을 내일의 희망으로 전환하는 공간의 치유와 재탄생을 지향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역사적 흔적의 ‘보존’과 공간의 ‘전환’ 사이의 절묘한 균형에 있습니다. 우리는 건물이 품은 5월의 상흔과 기억을 지우지 않고, 그 흔적들을 디자인의 요소로 살려내어 이곳이 어떤 역사를 견뎌왔는지를 조용히 증언하게 할 것입니다. 새롭게 조성되는 적십자병원은 더 이상 바라보기 힘든 비극의 장소가 아닌, 이곳은 시민들이 차를 마시며 책을 읽고, 예술을 향유하며 휴식하는 ‘복합문화시설’로 거듭납니다. 일상의 평화로운 쉼터로 변모한 공간 속에서, 사람들은 산책하듯 거닐다 자연스럽게 80년 5월의 기억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굳이 무거운 마음을 먹고 찾아오는 추모관이 아니라, 일상을 즐기다 문득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뿌리가 어디에 있었는지를 깨닫게 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진정한 목적입니다. 이곳에서 역사는 박물관 속에 갇힌 유물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공존하며 끊임없이 대화하는 생명력을 얻습니다. 슬픈 기억의 터에 세워진 일상의 문화 공간을 통해, 우리는 비로소 5월의 정신이 박제된 과거가 아닌, 우리 곁에 살아있는 따뜻한 온기임을 확인하게 될 것입니다. 사이트 설명 광주광역시 동구 불로동 174번지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부상당한 시민들을 치료했던 역사적 현장이자 사적지 제11호인 옛 광주 적십자병원 부지입니다. 이 대지는 지리적으로 전면에 광주천이 흐르고 있어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천변 도로와 직접 접해 있어 도시 내에서의 시각적 인지도와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 입지를 자랑합니다. 또한, 이곳은 근대 역사의 숨결이 살아있는 양림동 역사문화마을과 현대 문화의 중심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그리고 광주 민주주의의 상징인 금남로를 유기적으로 잇는 중심점에 위치합니다. 이러한 입지적 특성으로 인해 도심 내 주요 역사 및 문화 거점들을 연결하는 도시 맥락상의 핵심적인 고리 역할을 수행하며 명확한 장소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대표 다이어그램 설명 광주 적십자병원은 5.18 민주화운동의 사적지로서 비극과 추모의 키워드에 갇혀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로 과거의 희생을 슬픔의 영역에만 가두지않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현재를 살아가는 시민들의 행복한 일상의 공간을 만들려한다. 과거 적십자병원의 흔적은 보존하되 시민들의 쉼터와 문화 공간으로 채워진다. 이는 과거의 상처가 치유되어 현재의 활력이 되었음을 상징한다. 엄숙한 묵념만을 강요받지 않고 오히려 자유롭게 거닐고 소통하며,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가 5.18이 남긴 유산임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설계개념 및 전략 '상흔의 켜를 넘어 일상의 평화로 스며드는 기억의 전환' 을 설계 개념으로 설정하여, 과거의 무거운 상처를 품은 공간을 시민들의 밝은 일상으로 되돌려주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기존 건물의 상징적인 수평적 입면 구조는 최대한 보존하되, 저층부와 진입부에 투명한 커튼월을 적용하여 폐쇄적이었던 병원 이미지를 도시에 열실 개방적인 분위기로 탈바꿈시켰습니다. 내부에는 보이드와 천창을 도입해 건물 깊숙한 곳까지 빛을 끌어들임으로써 과거의 어두운 분위기를 정화하는 공간적 장치를 마련했습니다. 특히 세월의 흔적이 남은 거친 벽면과 매끄러운 현대적 소재를 대비시켜, 방문객들이 복합문화시설을 이용하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층위를 대면하고 기억할 수 있도록 건축적 전략을 수립했습니다. 대표 이미지 설명 건물의 좌측에는 투명한 유리를 통해 내부의 활동이 외부로 투영되게 함으로써 과거의 폐쇄적인 병원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했습니다. 건물 전면의 광장은 시민들을 향해 활짝 열려 있으며, 야외 테라스, 곳곳의 녹지 공간은 이곳이 누구나 편한하게 찾아와 머물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임을 상징합니다. 특히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옥상 정원과 테라스는 도심 속 휴식처 역할을 하며 광주천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무거운 역사의 현장이 사람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밝은 공간으로 재탄생하여,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기억이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더 발전시킨다면? 리모델링 프로젝트인만큼 기존 골조와 현대적 소재가 만나는 접합부의 상세 설계를 발전시켜 리모델링 특유의 미학적 완성도를 높이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물의 리모델링인만큼 역사성을 보존하되 현재 사람들에게 쉽고 자연스럽게 역사가 기억될 수 있는 공간을 추가적으로 구성하고 싶습니다. 설계를 진행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또는 힘들었던 점 & 좋았던 점 리모델링이라는 프로젝트는 처음 시도하는거라 리모델링에 대한 지식이 많이 부족하였습니다. 그래서 작업을 진행하는 중간중간 '이게 맞나?, 이래도 되나?' 라는 생각들을 자주했었습니다. 그러다가 리모델링 전문가분께 저희들의 작품들을 모아서 보내드렸고, 후반기쯤에 그에 대한 평가를 받았는데 저의 건물이 리모델링쪽으로 맞지 않고 신축에 가깝다는 답변을 받고 좌절했던 기억이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인거 같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학교마다 프로젝트 구성이 다르게 되어있어서 잘은 모르지만 다음 학기 프로젝트가 어떤 프로젝트인지 알게된다면 미리 그 프로젝트에 대해서 방학동안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제가 이번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하면서 정말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막상 부딪혀서 멘탈이 흔들리는거보다는 미리 대비를 해놓는게 아무래도 훨씬 나으니까요. 모든 건축학도분들 화이팅입니다!












